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요 13:21)
(요 13: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면서 제자들이 놀랄 말씀을 하신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아마 다들 누가 예수님을 팔려 하는지 서로를 쳐다보았을 것이다. 자신을 살피고 자신의 속마음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서로를 믿어주고 서로 힘을 모아 더 잘 믿으려고 해야 한다. 그런데 서로를 의심한다. 누굴까 서로를 의심하며 바라본 것이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 편치 않으셨다. ‘심령이 괴로웠다’라고 말씀하신다. 동고동락하던 가족 같은 제자가 배반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셨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말씀하심으로 예수님을 배반할 마음을 가진 가룟 유다에게 경고하신 것이다.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서라는 말씀이다. 사탄의 종으로 살지 말고 예수님의 제자답게 살라고 부르시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세월을 아끼라’라고 했다. 이 시대가 악하고, 믿음의 길을 걷기에 여러 방해가 있기 때문이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기회를 잃지 말라’는 말씀이다. 우리에게 어떤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지 말라는 것이다. 주님은 항상 우리가 깨닫고 더욱 믿음으로 살도록 기회를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시다.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변함없는 마음으로 우리를 대하신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 변하는 것이다. 관심사와 초점이 세상의 필요로 가는 것이다. 탐욕이 우리 삶을 지배하도록 내 버려두는 것이다. 이런 유혹을 물리치지 않으면 우리의 삶 전체를 불태워버린다. 그래서 사탕의 유혹은 빨리 물리쳐야 한다. 고민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믿음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품에 안겨있는 요한에게 그 사람이 누군지 말하라 요청한다. 그래서인지 요한이 예수님께 그 사람이 누군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실 것을 요청한다. 그때 주님은 떡 한 조각을 적셔서 전해 주는 사람이 ‘내가 말하는 그’라고 알려 주셨다. 행동으로 그가 누군지 알려주신 것이다. 요한은 그가 누군지 분명히 알게 되었다. 가까이에서 분명하게 듣고 본 것이다.
베드로는 얼마 후 자신도 스승을 배신하게 될 것을 알지 못했다. 항상 선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조심해야 하는데 자만했다. 현재 자신의 마음이 예수님에게 집중되어 있다고 해서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언제든 넘어질 수 있다. 교만은 넘어지게 만들고 패망하는 지름길로 인도한다. 다른 사람을 의심하기보다 나를 살펴야 한다.
충성과 배신은 멀지 않다. 가까이에 있다. 동전의 양면과 같다. 언제든지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며 조심해야 한다. 항상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깨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끌어 가시도록 마음 중심에 모셔야 한다. 예수님을 종이 아니라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 내가 필요할 때만 붙잡는 분이 아니라 언제나 따라가야 할 스승으로 모셔야 한다.
나는 주님을 마음 중심에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따르고 있는가?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 숨 쉬며 내 삶을 인도하도록 순간마다 기도하는가? 주님을 따르면서 혹 유다처럼 배반의 길을 향해 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면서 오늘 하루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김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기 위해 사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