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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다리신다(사 30:18)

(사 30:18)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자녀가 잘못된 길로 가면 바른길을 걸어가도록 채찍질하시지만 언제나 마음 아파하며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것은 죄인이 회개하고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회초리로 따끔하게 훈계받는 자녀는 매를 든 부모의 품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려는 것이다. 상처 입고 힘들어하는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긍휼히 여기시려는 것이다. 우리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며 우리가 일어설 수 있도록 곁에서 붙잡아 주기 위해서이다.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의 변화된 삶을 위해 기다리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기다리심은 끝없는 기다림이다. 기다리다 포기하지 않으신다. 오래 참으시며 기다리신다. 돌아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으신다. 집을 나간 탕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심정이 우리 하나님의 마음이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자녀답게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기다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 감사뿐이다.

하나님은 기다리시는 것은 회복을 위함이다. 하나님과 멀어지고 깨어진 관계가 가까워지길 원하신다. 언제는 부르짖으면 들으시고 응답하는 관계가 되길 원하신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는 것은 죄다.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 지게 한다. 우리 배후에서 변함없이 일하시지만, 우리가 그 하나님을 자주 놓치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탐욕과 이기적인 마음, 죄 때문이다.

관계가 회복되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기를 원하신다. 우리 인생의 스승이 세상의 그 무엇이 아니라 하나님이 되기를 원하신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앞이 막막할 때 하나님께 나아오길 원하신다. 하나님에게 배워서 바른길을 걸어가라는 것이다. 누구나 바른길을 걷고 싶어 한다. 알고도 걷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세상의 방법을 다 찾아보고 난 후에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하나님을 끝까지 배반하고 등을 돌리는 것보다는 낫지만 하나님께 먼저 무릎을 꿇기를 원하신다. 겸손하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구하는 자에게 항상 좋은 것을 주신다. 특히 자녀에게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

하나님은 기대하신다. 우리와 관계가 회복되고, 땀 흘려 수고한 일에 풍성한 열매가 맺히고, 사람들만이 아니라 가축까지 먹거리가 풍성하고, 살아가는 삶의 자리가 풍요로워지길 원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다리시며 기대하는 삶은 풍성한 삶이다. 행복한 삶이다. 불신자들이 부러워할 삶이다. 무엇이 채워져서가 아니다. 부족함이 느끼지 않고, 하나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행복한 삶이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는 복 있는 사람이다. 나는 무엇을 기다리며 기대하는가?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고,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은혜를 기대하는가. 시선을 하나님에게 고정하며 하늘을 바라본다. 오늘을 살아갈 은혜와 긍휼을 내리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기다리시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간다. 겸손하게 부복하여 내리시는 복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그 복락을 누리며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