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높여 운지라(삿 2:4)
(삿 2:4) 여호와의 사자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이 말씀을 이르매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운지라
가나안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한 일에 대해 하나님을 책망하신다. 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고 쫓아내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물으신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힘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다. 마음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가나안 사람들의 노동력이 탐났다. 그들을 진멸하지 않고 붙잡아 둠으로 얻어질 유익을 생각한 것인다.
하나님은 가나안 사람들과 언약을 맺은 것과 그들의 제단을 헐지 않은 것을 책망하셨다. 가나안 사람과 언약을 맺었다는 것은 단순한 동맹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들과 함께 연대한 것은 다음 단계에서 자녀들을 서로에게 내어주는 통혼의 단계로 나아간다. 가나안 사람과 이스라엘 사람의 구별됨이 사라지고 서로 닮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구별되게 살기를 원하신다.
삶과 문화가 공유된다는 것은 신앙도 공유된다는 의미이다. 언약을 맺음으로 서로의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제단을 허물라고 말씀하신 것은 우상숭배의 죄를 경계하신 것이다.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는 신들을 제거하라는 것이다. 세속화의 가장 큰 도전은 하나님을 한 분만이 아니라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찾아 이것저것 다 믿고 의지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은 온전한 순종을 원하신다. 끝까지 쫓아내지 않으면 가나안 사람들이 너희 옆구리의 가시가 되고 그들이 믿는 신이 올무가 될 것을 말씀하신다. 이제라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쫓아내고 제거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심판을 말씀하시면서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자비와 인내의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의 긍휼 때문에 오늘 우리가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행동이 아니라 눈물로 응답한다. 소리 높여 울었다는 것은 통곡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깨닫고 행동을 고치지 않은 것이다. 눈물은 있는데 행동의 변화는 없는 것이 문제이다. 행동을 바꾸라고 말씀하시는데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로 응답한다. 자신들에게 편한 길을 선택한 것이다. 손해와 희생은 피하고 적당한 타협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믿는다는 의미를 분명히 되새겨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회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말씀을 가까이하고, 말씀의 의미를 오해 없이 배워야 한다. 그 깨달은 말씀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우리의 손발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 말씀이 행동으로 묻어나와 우리의 언어와 행동이 변화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닮은 모습이 드러나야 한다.
성도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을 보여주는 존재이다. 불신자들은 성도들을 통해 하나님을 본다.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매일 말씀의 거울에 자기 삶을 비추어보는 이유이다. 말씀은 항상 우리에게 이기적이며 탐욕적인 삶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섬기며 나누는 삶을 살라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이웃을 조건 없이 사랑하고 섬기며 살라 하신다.
말씀의 거울 앞에 서서 나를 살피므로 하나님을 닮은 모습이 하나씩 늘어가길 소망한다. 매일 말씀 묵상과 묵상을 따르는 삶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소망한다. 말씀은 반드시 우리 삶을 변화시킨다. 하나님에게 겸손히 내 마음의 중심을 내어드리고, 그 말씀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이 살아나고, 믿음의 아름다운 향기만 퍼져가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