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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더 맞으려고(사 1:5)

(사 1:5)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하나님은 사랑이 한이 없는 분이시다. 사랑으로 자기 백성을 어루만지시고 순간마다 인도하신다. 사랑하면 질투가 생기는 것처럼 사랑하기에 잘못하면 책망도 하시고 채찍질도 하신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책망과 채찍을 오해했다. 여전히 삶의 변화는 없이 종교적 행위만 화려하고 멋있게 만들고자 힘썼다.

신앙의 본질과 결과가 뒤바뀌었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의 열매로서 삶이 나타나야 하는데 자신들이 스스로 포장한 삶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럴듯한 종교인 행세를 한 것이다. 시간이 되면 예배하고, 제물을 드리며 헌금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종교적으로는 흠잡을 것이 없는 삶을 산 것이다. 문제는 그들의 삶이 마음 중심과 일치하지 않은 것이다.

그들의 상태는 온 머리가 병들고 온몸이 상처로 뒤덮인 상태였다. 악을 행한 대가로 하나님의 채찍을 맞아 상처 입은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다. 문제는 상처 난 몸이 아물기로 전에 또다시 새로운 상처로 뒤덮이고 있었다. 죄를 회개하고 돌아서면 다시 죄를 짓는 삶을 반복한 것이다. 회개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그냥 하나님 앞에 나아와 용서를 구하며 종교인 행세를 한 것이다.

변화되지 않고 형식적인 허울만 남은 종교 생활은 심판을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은 이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패역을 거듭하느냐?” 물으신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자기가 이해하고 싶은 대로 이해한 것이다. 예배당 안에서만 그럴듯한 그리스도인이었던 것이다. 이런 삶을 결코 행복할 수 없다. 하나님의 채찍과 심판만 기다린다.

하나님은 매를 드시기 전에 항상 먼저 경고하신다. 우리가 깨달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경고하신다. 경고등이 켜질 때 멈춰야 한다. 경고등의 의미는 그 자리에 멈춰 서라는 것이다. 더 죄의 자리로 나아가지 말고 거룩한 삶을 회복하라는 것이다. 거짓말하던 사람이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압제하던 사람이 긍휼을 베풀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회개는 입으로만 고백하는 것은 아니다. 회개에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다음이 더 중요하다. 회개 그 이후의 삶을 살펴야 그 사람의 회개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회개의 진정성은 삶을 드러난다. 삶의 방향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과 등진 삶이 하나님에게로 향해야 한다. 연약한 자를 외면하던 삶이 긍휼히 여기는 삶이 되어야 한다.

매를 더 맞지 않는 방법은 한 대 맞았을 때 빨리 뉘우치고 행동을 고치는 것이다. 그냥 자기 고집을 피우면 더 맞게 되어 있다. 어리석게도 자신은 맷집이 좋다고 더 맞으려 하는 사람이 있다. 교만한 생각이다. 하나님의 채찍은 회개를 촉구하는 하나님의 손길이다. 마음 중심을 살피고, 삶을 돌아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이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즐겨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풍성한 삶을 살지만, 하나님 말씀을 거절하고 배반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신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채찍질하시며 경고하신다. 일상이 펼쳐지는 곳에서 불신자와 행동이 구별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성품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며 살기를 기도한다. 하나님 사랑만 드러내며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