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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을 켜 주시는 하나님(시 18:28)

(시 18:28)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다

하나님의 사랑이시다.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그 사랑을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등불을 켜 주시는 것으로 고백한다. 누구나 길을 갈 때 흑암처럼 캄캄한 길이라면 두려움이 있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끝까지 잘 갈 수 있을까 걱정하게 될 것이다. 이런 길을 걷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밝은 등불을 켜 주신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하나님이 힘들 때 우리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 주신다는 뜻이다. 홀로 앞이 캄캄하여 걸어갈 수 없을 때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길을 걷는 동행자가 되어 주신다는 것이다. 나그네 길에서 이야기할 사람이 있고, 마음을 맞춰 길을 걷는 것은 행복이다. 힘든 길도 서로 격려가 되어서 끝까지 걸어갈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이 내게 등불을 켜심으로 나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시니 감사뿐이다.

현실은 갑갑하고 캄캄해도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곧 죽을 것 같다. 적들의 공격이 나를 무너뜨릴 것 같다. 하나님이 등불을 켜 주시는 것은 이런 위협속에서 소망을 보는 것이다. 거대한 골리앗 앞에 초라한 소년의 모습만이 아니라 함께 싸우시는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나는 힘이 없고 앞을 내다볼 수 없지만 멀리 보시고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고 보호하심을 믿어야 한다.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이 있으면 길을 밝히 보고 걸을 수 있기에 넘어지지 않을 수 있다. 움푹 팬 곳과 볼록하게 튀어나온 돌부리를 명확하게 보고 걸을 수 있다. 굽은 길과 낭떠러지 같은 끝나는 길을 정확하게 보고 걸을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을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걷는 것이다. 어떤 장애물을 만나도 힘을 내어 걸어갈 수 있다. 그런데 내가 그 어둠을 밝히는 것이 아니다. 주님이 밝혀주신다. 하나님이 우리의 문제들을 완벽하게 해결해 주실 것에 대한 믿음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는다. 온갖 좋은 것과 최고의 것으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고 인도하신다는 말씀이다.

길을 걸을 때 캄캄한 밤, 어두운 밤은 춥고 외로운 밤이 있다. 곁에 아무도 남지 않고 다 떠난 때이다.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용기가 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때 우리의 발걸음을 등불이 되어 밝혀주신다는 것은 우리 내면을 따뜻하게 해 주신다는 뜻이다. 넘어지면 붙잡아 일으켜 주고, 외로울 때 동행자가 되시고, 말 친구가 되어 주신다는 뜻이다. 조용히 찾아오셔서 함께 하심으로 내면에서부터 훈훈함이 살아나게 하신다.

앞이 캄캄하고 막막한 상황인데도, 적이 공격하여 오는 사면초가의 순간인데도 등불을 켜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당당하다. 아무것도 없지만, 적군을 향해 달려갈 수 있고, 도저히 넘을 수 없어 보이는 높은 담벼락을 뛰어넘을 수 있다. 힘을 주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이다. 낙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절망의 순간에 희망을 갖게 하시는 분,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오늘 그 하나님을 바라본다. 내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나를 떠나지 않고 동행하실 하나님을 붙잡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에 서 있어도 하나님은 나의 등불이 되신다. 내 길을 환하게 밝혀 주신다. 하나님이 오늘 내 삶에서 일하실 것을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생기고, 마음마저 즐거워진다.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오늘이 기대된다.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기대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