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예언을 하면 (고전 14:24-25)
(고전 14:24) 그러나 다 예언을 하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나 알지 못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모든 사람에게 책망을 들으며 모든 사람에게 판단을 받고(고전 14:25) 그 마음의 숨은 일들이 드러나게 되므로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신다 전파하리라
신앙생활을 하면 무언가 다른 것이 있기를 소망한다.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감으로 일어나는 삶의 변화와 성품의 변화가 중요한 부분이다. 존재 자체가 변화되는 거듭남이 신앙생활을 가장 큰 변화이다. 그런데 이런 존재의 변화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습관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조급하다. 빠른 변화와 변화의 증거를 기대한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성품의 변화, 그 사람의 됨됨이의 변화보다는 다른 영적인 요소들에 집중한다. 성경에서 은사라고 말하는 것들 중에도 불신자와 확연하게 구별되는 그 무엇을 원한다. 고린도교회도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 다니는 사람만의 은사인 방언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언어가 아니라 다른 언어, 하늘의 언어로 기도하고 예배한다고 생각했다. 방언으로 기도하고, 방언으로 찬양한다. 방언을 하면 영적인 사람이고, 방언을 하지 못하면 어린아이 신자라고 생각하는 경향까지 나타났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사를 주신 이유가 불분명해 진 것이다. 은사를 주신 것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기 위함이다.
방언도 교회에 유익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방언과 예언이 품위 있고, 질서 있게 사용되기를 가르친다. 방언을 말할 때는 반드시 통역이 있어야 하고, 질서를 지켜야 할 것을 당부한다. 두 사람, 많은 세 사람 이상은 방언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질서를 유지함이다. 그런데 바울은 이런 방언보다는 예언을 더 사모하라고 가르친다.
방언의 한계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미쳤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 강림을 경험한 초대교회 성도들이 방언을 할 때 사람들은 미쳤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분명히 영적인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방언은 개인의 영성에 중요하지만 공동체를 위해사는 반드시 통역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바울은 방언의 한계를 설명한 후 다 예언하길 원한다. 여기서 예언은 미래를 미리 알고 말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아 알아듣기 쉽게 풀어 주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우리를 향한 계획이 담겨 있다. 말씀은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기에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다 예언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이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유익이 있다. 예언하는 말씀을 통해 책망을 듣고 판단을 받는다. 말씀은 우리 스스로 자기 행동을 돌아보게 학 때문이다. 말씀을 통해 죄에 대해 배우게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닫게 된다. 말씀을 통해 우리는 판단을 받고, 하나님 백성으로 다듬어져 간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숨쉬는 삶을 살게 된다.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다. 그래서 우리들의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갠다. 더 나아가 우리들의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한다.”(히4:12) 우리가 조용히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일도 드러난다. 말씀은 우리 자신을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기 때문이다.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다.(히4:13상)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난다.(히4:13하) 숨길 수 없다.
결국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게 된다. 한 사람을 예배자로 세우는 일은 말씀의 능력이다. 예리한 말씀의 칼이 우리를 수술하여 건강하게 다듬는다. 믿지 않고 하나님을 알지 못한 사람이 회복되면 그들을 통해 복음도 전파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며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게 된다. 성도의 삶의 변화는 말씀에 부딪힘, 만남으로 시작한다.
오늘 하루도 순간마다 말씀 안에 푹 담기어 살기를 소망한다. 말씀이 내 삶을 이끌어가는 힘이 되고, 그 말씀을 보다 알아듣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한다. 말씀이 사람을 사람답게 회복하고, 회복된 그들을 통해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길 기도한다.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하나님을 기뻐하며 예배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