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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허물이 없다 (삿 15:3)

(삿 15:3)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해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하고

결혼식을 분노로 마무리한 삼손은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 딤나를 방문한다. 아내를 데려오기 위함이다. 하지만 장인은 삼손이 아내를 싫어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미 시집보냈다. 상황이 어렵게 되었다. 장인은 동생이 더 아름다우니 동생을 아내로 맞이하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삼손은 이것이 자신이 블레셋 사람을 공격할 기회라 생각한다. 마땅히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모든 문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원인은 장인에게 있지 않다. 삼손이 원인을 제공했다. 결혼식을 했으면 무슨 일이 있든지 아내를 데리고 가야 한다. 화를 내며 버려두고 간 것은 결혼 파기하는 행동이다. 장인은 그에 따라 행동한 것이다. 삼손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순간에 남의 탓을 한다. 개인적인 보복을 한다. 자신의 감정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삼손은 여우 300마리를 잡아서 꼬리와 꼬리를 묶고 꼬리 사이에 횃불을 붙여서 곡식이 있는 밭과 포도원, 그리고 감람나무를 불태운다. 문제의 원인이 자신이 아니라 남에게 있다고 생각하니 이웃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한 사람이 장인과 그 가정이라고 생각했다면 굳이 딤나와 블레셋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삼손은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고 행동한다.

화는 화를 부르게 되어 있다. 삼손의 행동으로 피해를 본 블레셋 사람들은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고 딤나에 사는 삼손의 아내와 아버지를 불태워서 죽인다. 이것을 들은 삼손은 이제는 블레셋의 재물이나 재산이 아니라 사람들을 공격하여 죽이고 에담 바위틈으로 들어가 숨었다. 자기 생각에도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복은 보복을 남기기에 하나님 말씀을 새겨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하며 살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따라 살지 않을 때 슬퍼하신자.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고 섭리하신다. 악은 심판하시고 선하게 살게 하신다. 블레셋 사람들의 악행을 심판하시는 일에 삼손을 도구로 사용하신다. 감정적으로 움직이는 연약한 삼손이지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심으로 블레셋 사람들을 심판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블레셋을 징벌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기회로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의 욕심과 사사로운 판단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실 수 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알기 위해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 뜻을 찾고 구하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다.

타락한 우리의 본성은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움직이게 만든다. ‘나는 날마다 죽는다’라고 고백한 바울처럼 우리도 죽어야 한다. 이기적인 나의 옛사람은 죽었음을 재확인해야 한다. 한 번이 아니다. 날마다 죽었음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는 내 안에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사시게 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개인적인 판단과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 원한다. 모든 일의 원인은 남의 탓하며 살지 않고 나를 살피며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기회로 삼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성도답게 살 수는 없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그 주권을 인정하며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걷는 사람이다. 오늘도 내가 어떤 존재인지 먼저 잊지 않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성급한 판단과 결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기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