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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42:3)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내가 가는 길에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내가 답답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주변을 살펴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오히려 대적하는 사람과 핍박하는 사람만 보일 때, 사람들이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놓고 은밀히 공격해 올 때, 옥에 갇힌 것처럼 자유함이 사라질 때, 그때 내가 걷고 있는 길을 아시는 분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시다.

내 내면 깊은 곳에서 마음이 약해지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 다신 나를 일으키고, 나를 세우는, 나를 깨우는 말씀이다. 사방팔방이 다 나를 막아서고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은 하늘을 바라보라 하신다. 내 내면을 살피고, 주변을 살펴도 대안이 없을 때 하늘을 바라보라 하신다. 하늘에 계신 그 하나님을 바라볼 때 비로소 소망이 생기고, 기도가 시작된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더욱 분명해진다. 의지하게 되고, 바라보게 되고 기다리게 된다.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맛본 사람은 두 말 것도 없다.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절망의 순간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하며 찬양할 수 있었을까. 역시 바라볼 수 있는 하나님 때문이다. 하나님을 바라볼수록 더욱 분명해지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 고백이다. 그 사랑이 오늘 나를 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