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강하려 하여(사 30:2)
(사 30:2) 그들이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하려 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하려 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으되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도다
세상은 스스로 강한 자를 우러러본다. 힘이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 존대받는 세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학식을 쌓고, 권력을 추구하고, 재물을 쌓는다. 다른 사람보다 내가 무언가를 더 가졌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힘이 있고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 누군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은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관계를 꺼린다.
약한 사람과의 관계를 맺으면 도와주어야 할 것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연약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무언가 더 가진 사람이 나누어 주어야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섬기도록 붙여주신 사람이다.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천사를 대접하고 주님을 대접한 사람이 있듯이, 섬기도록 만나게 한 사람이다.
사람을 보는 시선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한다.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보면 그렇게 보인다. 빨간 안경을 쓰고 보면 온통 빨갛게 보이게 되어 있다. 선입견이라는 안경을 벗고 새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 사람을 지으시고, 사람의 삶을 계획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관점을 보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이 될 수는 없다. 하나님처럼 말하고, 하나님처럼 살기는 어렵다.
하나님처럼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흉내라도 낼 수 있지 않은가. 좋은 일은 자꾸 본받으라고 한다. 좋은 글을 쓰고 싶으면 좋은 문장을 많이 읽으라고 한다. 좋은 문장을 자주 대하다 보면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다 보면 하나님을 조금씩 닮아간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닮긴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을 닮아 살아갈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고, 하나님을 닮은 향기, 성품을 드러내며 살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있어야 한다. 가까이해야 닮을 수도 있고, 가까이해야 보고 흉내라도 낼 수 있다. 하루의 순간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과 함께해야 한다.
동행은 마음과 뜻이 같아야 한다. 마음이 서로 다르면 한 길을 갈 수 없다. 유다가 하나님이 아니라 애굽의 도움을 요청한 것은 마음이 떠났기 때문이다. 바로의 세력 안에서 스스로 강함을 드러내려는 어리석은 행동의 원인을 하나님은 하나님께 묻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선견자, 선지자들의 말을 듣기 싫어한 것이다. 자신들이 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듣기 원했다.
말씀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 그들을 위해 하나님은 기록을 남기신다. 기록을 남겨서 지나간 후에 되돌아볼 때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확인하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사람의 힘과 속도를 믿으면 결국 수치를 당하고, 세상의 힘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려 주시는 것이다. 당장은 눈에 보이는 사람과 도움이 우리를 위로하고 승리하게 해 줄 것처럼 보이지만 속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모든 것을 가장 잘 아시는 분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채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없다. 매순간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묵상하는 이유이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며 온전하신 뜻을 찾는다. 이 세상의 철학과 가치관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붙잡고 살기를 기도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