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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보혜사(요 14:16)

(요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실 때가 가까이 왔을 때 두려움 가운데 있는 제자들을 위로하신다. 예수님이 떠나는 것이 결코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일이 아님을 말씀하신다. 주님이 떠나는 것은 우리가 거처할 처소를 예비하러 가시는 것이고, 처소가 다 마련되면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신다. 그리고 그 떠남의 시간 동안 예수님의 자리가 비지 않도록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또 다른’ 보혜사라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도 보혜사이시며, 그 예수님의 자리를 빈틈없이 채워주실 예수님과 같은 또 다른 보혜사라는 뜻이다. 예수님처럼 제자들과 함께하며 제자들 곁에서 위로하고, 도와주실 것을 말씀하신다. 언제나 떠나지 않고 보호할 뿐만 아니라 인도해 줄 것을 약속한다. 이제껏 예수님이 말씀해 주시고 가르쳐주신 것처럼 성령 하나님이 해 주실 것이란 약속이다.

성령을 제자들에게 보내 주시는데 제자들에게 온 성령은 ‘영원히’ 함께하는 분이시다. 잠시 있다 떠나시는 분이 아니다. 구약 시대에는 성령 하나님이 떠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도 성령에 사로잡혀 있을 때와 성령이 떠날 때 행동이 극명하게 달랐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면 성령도 떠나셨다. 주님이 보내 주시는 또 다른 보혜사는 떠나지 않으신다.

영원히 함께하시는 성령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시는데 내 속에 계신다(17절). 내 안에 거하신다.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신앙고백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셔 들인다. 그런데 그때 예수님만이 아니라 또 다른 보혜사이신 성령을 모시는 것이다. 그래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성령이 함께하신다. 그리스도의 영, 성령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다. 진리의 영으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시고, 그 말씀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깨우치는 분이시다. 성경이 기록될 때 그 저자들을 감동하여 기록하게 하신 분이시다.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 성령의 조명하심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 안에 계시면서 매일 우리 삶을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영원히 떠나지 않으시면서 성도가 하나님 나라에 도달할 때까지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우리는 내주해 계시는 성령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에게 물어야 한다. 우리가 만나는 여러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성도답게 행동하는 것인지 물어야 한다. 성령의 깨우치심과 말씀하심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성령의 감동과 감화가 있을 때 아멘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본보기를 생각하며 예수님처럼 산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을 하나님 나라와 이웃을 위해 기쁨으로 사용하고, 사랑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 또 다른 보혜사 성령님을 바라본다. 내 안에 계시며 영원토록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오늘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고, 어떤 지도를 하시며 인도하실지 기대한다. 성령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심을 알기에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을 잊지 않고 성령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루를 사랑하며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