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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2:25)

(창 1:25)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은 공허하고 혼돈 가운데 있는 창조의 공간은 질서와 생명들로 채우신다. 먼저 그릇을 준비하시고, 그 그릇에 어울리는 생명들로 채우신 것이다.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생물들이 살아갈 터전, 그릇을 만드시고, 넷째 날부터 여섯째 날은 그 안에 살아갈 식물과 동물들을 비롯한 생명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여섯째 날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질서를 이루도록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 창조의 중요한 원칙 가운데 하나는 ‘그 종류대로’이다.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고, 가축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진화론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생물들이 저등한 상태에서 고등한 상태로 진화해 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각기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다.

그 종류대로 만드셨다고 말씀한다. ‘만드셨다’는 표현은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우리가 보는 모든 피조 세계를 창조하신 것이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믿음으로부터 시작한다. 하나님을 창조주 하나님으로 인정할 때 모든 신앙의 과제는 해결된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아름답고 오묘하게 만드시고, 생명을 부여하신 생명의 하나님으로 믿을 수 있다.

하나님은 창조하신 후 피조물들을 복되게 하셨다. 하나님이 주신 복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게 채우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없는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채우셨다. 그 어떤 생명도 멈춰있게 하지 않고 자라게 하셨다. 변화를 통해 더 아름답고 성숙해지도록 하신 것이다. 어느 곳이든 비워진 채로 있으면 황폐해진다. 하나님은 충만하게 채우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피조물들이 다양하게 하셨다. 동일한 것이 하나도 없다. 무엇이 달라도 다르게 하셨다. 그래서 다름은 틀린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복이다. 하나님은 다양함을 통해 각기 그 생명체마다 하나님의 솜씨를 나타내게 하셨다. 먹이 사슬과 자연법칙이라는 질서를 통해 다양함이 아름다움을 형성하게 하셨다. 모든 것이 통일되게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도록 하셨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는 하나님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우리가 보는 아름다운 세상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가운데 만들어졌다. 하나님은 만들었다가 아니다 싶으면 버리고 다시 만드시는 분이 아니다. 인간은 실수하기도 하고, 작품성이 떨어지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단번에 만드셨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진다. 말씀하시면 모든 피조물은 순종한다. 피조 세계의 아름다움은 순종의 결과물이다. 만약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면 모든 것들이 뒤엉키고 고장 나게 되어 있다. 아름다움보다는 추함이 나타난다.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지 못하고 부패한 인간의 탐욕이 나타난다. 욕심부리는 사람들이 채워지면 어느 곳이나 다툼이 있다.

무궁한 지혜로 창조하신 터전을 우리는 살아간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다. 우리의 삶은 순종함으로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하나님이 내리시는 복으로 변화와 성장과 성숙을 이루어간다. 새해에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이 생활에 채워지길 기도한다. 생명이 있는 존재마다 하나님의 솜씨를 나타내며 생명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처럼 나도 하나님의 솜씨를 아름답게 드러내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