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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여 함께 한다(학 2:5)

(학 2: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하나님은 임마누엘 하나님이시다. 우리에게 주권적으로 찾아오신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 떠나지 않으신다. 함께하시면서 우리가 하나님 백성답게 살도록 인도하고 보호하시며, 힘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살피시고, 어떻게 해야 하나님 백성으로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는지 살피시며 이루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하심을 표현하기 위해 애굽에서 나올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하여 함께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애굽에서 나올 때부터 지금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때까지를 생각하면 약 천년 정도의 시간이다. 천년이라는 시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시며 떠나지 않으신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약속하신 언약의 말씀도 떠나지 않는다.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은 절대 깨지지 않는 말씀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시고, 그 약속의 말씀을 반드시 이루신다. 하나님은 후회가 없으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에 관해 거짓말하지 않으신다. 정직하게 이루어 주신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하나님이 이루어 주실 것을 약속하시는 말씀은 모든 사람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이 아니라 너희와 언약한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과 약속한 말씀이다. 출애굽한 백성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셨다. 하나님 백성으로 지켜야 할 계명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고, 언약 백성으로 살게 하셨다.

언약의 말씀, 계명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이다. 우리를 속박하거나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부리기 위함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행하신 창조의 섭리를 이해하고, 하나님이 부여하신 질서를 따라 각자에게 주신 꿈을 이루며 살기 원하신다. 우리에게 약속한 소명의 길을 걸으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소명의 길을 걸어가는 원리가 있음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말씀은 마치 기차가 레일 위에 있을 때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소명을 향해 나아갈 때 레일과 같은 역할을 한다. 우리가 말씀을 따라 꿈을 펼쳐갈 때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목적한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리를 알아야 하고,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언약의 말씀을 묵상하고 또 묵상해야 하는 이유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두렵게 하는 것들을 보지 말고 하나님만 신뢰하고 의지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기를 원하신다. 우리를 절대 떠나지 않으시며 우리를 도우신다. 흔들리지 않는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다.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다.

하늘을 바라본다. 하나님을 묵상한다.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참 좋으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어서 행복하다. 나를 떠나지 않고 나와 함께하시며 나를 당겨주시고 밀어주시는 것을 감사할 뿐이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믿음으로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생각하고 살기를 소망한다.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의 선물이며, 조건 없는 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