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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3:1) 이스라엘 자손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벨론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뒤 각자의 성읍에 살고 있었다. 일곱째 달이 되었을 때 이들은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였다. 무엇을 위해 그들이 함께 모이는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서이다. 그들이 어떻게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은 여호와 신앙임을 기억한 것이다.

예루살렘에 일제히 모였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모든 사람이 함께 모였다는 것이다. 한 마음과 한 목적을 가지고 모였다는 것이다. 교회는 모이는 곳이다. 한 목적을 가지고 모인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서로 나누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를 자랑하고 나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다.

하나님은 매일 자기 자녀를 돌보시고 인도하신다. 매일의 삶이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음을 아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삶을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심을 믿는 사람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내가 할 일을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도와주심을 믿고 행하는 것이다.

귀향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7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먼저 자기 삶의 터전을 돌아보았을 것이다. 학개 선지자는 이들을 책망했다. 무엇을 위해 바벨론에서 돌아왔는지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기간 그들은 자기 삶에 바빴다. 자기 살아갈 집을 마련하고 살아갈 궁리를 하는 데는 분주했다. 황폐한 고향에 돌아와 할 일이 얼마나 많았을까 생각이 든다. 자기가 먼저 세워져야 한다.

문제는 자기 생활에 함몰되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잊은 것이다. 그래서 학개 선지자는 책망한 것이다. 여하튼 그들은 7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다시 모였다. 모일 때 그들의 마음을 하나가 되어 있었다. 이렇게 살면 안 된다. 하나님 중심을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는데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직 성전은 재건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예배를 회복한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 그리고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예배를 회복한 것이다. 오늘 우리도 예배를 통해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다짐하게 된다. 예배를 통해 자기 점검을 하는 것이다.

회상과 다짐은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하루 생활도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고 내일은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면 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믿음의 길은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의 기준을 따라 되돌아보고 다시 새겨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믿음의 반석 위에 서기 위해 부단히 자기를 살피며 깨어 있어야 한다.

분주하게 지나간 한 주를 되돌아보며 다시 살아갈 한 주는 내다본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성도를 돌아볼 계획을 한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일들을 지혜롭게 잘하고 있는지, 혹시 잊어버린 일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면서 한 걸음씩 걸어가길 소망한다.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이 행복임을 기억하면서 내게 주신 소명의 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