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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35:6) 스스로 성결하게 하고 유월절 어린 양을 잡아 너희 형제들을 위하여 준비하되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전하신 말씀을 따라 행할지니라

믿음의 길을 걸으며 신앙개혁 운동을 펼친 요시야 왕은 유월절을 지킨다. 유월절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혜를 되돌아보는 절기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자유의 몸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살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절기이다. 오늘의 내가 이렇게 살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항상 잊지 않아야 한다.

유월절을 지키는 원칙은 하나님이 가르쳐준 방식대로 지키는 것이다. 요시야 왕은 백성들과 유월절을 섬기는 일꾼들에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전하신 말씀을 따라 행하라고 명령한다. 말씀이 중심이 되고, 말씀이 행동 원리가 되어야 한다. 말씀을 읽을 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유월절을 지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을 스스로 성결하게 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삶을 구별하는 것이다. 매일 구별되게 살고자 하지만 그렇게 안 될 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에게 예배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나를 살피고 지난 삶 가운데 회개할 것과 변화되어야 할 것을 회복하는 것이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새롭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믿음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마음을 살펴야 한다.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이 우리를 움직인다. 행동을 바꾸는 길은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께서 마음을 움직이시도록 사는 것이다. 신실한 하나님의 은혜를 추구해야 한다. 성령께서 마음을 만져주심으로 거룩하게 살 수 있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열심히 추구함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이다.

매일 성화의 삶을 살아갈 때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 마음이 변화되어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선택하며 사는 것이다. 거룩하게 되는 것은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다. 조용히 찾아오시고, 마음 문을 두드리시는 하나님을 항상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기를 기도한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 하나님만 의미하며 따르는 마음, 부드러운 마음으로 하루를 살기를 소망한다.

말씀을 따라 내 삶을 드리는 것이 헌신이다.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만한 제물이 되는 것이다. 유월절 어린 양을 잡으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무엇을 행해야 할지 가르쳐 주시고 우리에게 행하라고 하신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자리를 내려놓고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신을 내어주신 것이다. 유월절 어린 양을 잡으면서 형제를 생각하라고 하신다. 유월절 음식을 형제를 위해 준비하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이다. 함께해야 잘 살 수 있다. 항상 우리 관심사가 자신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하라 하신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으로 이웃을 보며, 형제를 돌아보라는 요청이다.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로 산다는 의미를 다시 마음에 새긴다.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것과 교훈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예배자로서 나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삶을 내려놓고, 형제를 위해 준비하고 섬기는 사랑의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 주님이 내어주신 사랑을 조금이라도 본받기를 기도한다. 거룩한 예배자로 나눔이 삶이 되고 섬김이 기쁨이 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