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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28:15) 이 위에 이름이 기록된 자들이 일어나서 포로를 맞고 노략하여 온 것 중에서 옷을 가져다가 벗은 자들에게 입히며 신을 신기며 먹이고 마시게 하며 기름을 바르고 그 약한 자들은 모두 나귀에 태워 데리고 종려나무 성 여리고에 이르러 그의 형제에게 돌려준 후에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하나님은 유다가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직히 행하지 않을 때는 깨닫도록 심판하신다. 아람 왕의 손에 넘기심으로 많은 사람이 포로로 잡혀가게 하시고, 큰 손해를 입게 하신다. 회개하고 돌아보라고 사랑의 손짓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 확인하고 성도답게 살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실 때 이스라엘의 자손은 유다의 형제 중에서 아내와 자녀 이십만 명을 사로잡고, 재물을 많이 노략질하여 사마리아로 가져갔다. 포로를 잡고, 재물을 노략질하는 것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당연하게 누리는 권리였다. 그런데 사마리아로 향할 때 여호와의 선지자 오뎃이 충고한다. 지금 걷는 길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경고한 것이다.

오뎃은 전쟁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전쟁이며, 하나님께서 유다를 깨닫게 하기 위한 전쟁임을 알았다. 이 전쟁이 하나님이 행하시는 심판이라면 재물과 사람을 사로잡아 가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무엇보다 형제를 노예로 삼기 위해 포로를 잡아 오는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는 일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무엇보다 오뎃의 경고는 포로를 잡고 재물을 취하여 오는 사람들을 돌아보게 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 묻는다. 우리도 다 죄를 짓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유다를 이겼다고 기세등등하게 포로와 재물을 앞세워 자랑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에브라임 자손의 우두머리 몇 사람도 같은 관점에서 충고한다.

전쟁에서 전리품을 취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모든 전리품과 포로를 회중 앞에 내어놓는다. 하나님이 경고하시고 깨닫게 하실 때 회개할 줄 알았다. 포로를 돌려보내기 전에 헐벗은 사람들을 돌아본다. 옷을 입히고, 음식을 먹고 하고, 신을 신게 한다. 기름을 바르게 했다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 포로처럼 보이지 않도록 단장하게 한 것이다.

이렇게 사로잡아 온 사람들 중에 약한 자들은 모두 나귀에 태워 여리고까지 데려다준다. 여리고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돌려주고 다시 사마리아로 돌아왔다. 하나님의 사람이 경고하고 잘못을 깨우쳐 주었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회개하고 여러 손해를 감수하고 행동을 바꾸었다. 회개는 단순한 뉘우침이 아니라 행동을 바꾸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다.

유다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더 바르게 섬기는 것처럼 보인다. 큰 틀에서는 유다가 하나님을 잘 섬겼는데 부분적인 면에서는 때때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더 경외하는 모습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 사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겸손하게 순종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이다.

겸손하게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는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복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하신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흘려듣지 않고 겸손하게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기를 기도한다. 오늘 하루도 주님 말씀하시며 내가 나아가리다 고백하며 순종의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순종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혀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복음이 선포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