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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13:12)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사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그의 제사장들도 우리와 함께 하여 전쟁의 나팔을 불어 너희를 공격하느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싸우지 말라 너희가 형통하지 못하리라

유다와 이스라엘 사이에 큰 전쟁이 발생한다.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이 계속하여 유다를 공격해 온다. 수적인 면에서는 유다보다 훨씬 크고 많이 가졌다. 두 지파에 비하면 열 지파는 다섯 배이다. 외적 조건에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여로보암은 남 유다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격해 온다. 그가 통치한지 18년이 흘렀으면 이제는 조금 생각이 바뀔 듯 한데 여전하다.

여로보암은 큰 용사 80만 명을 택하여 유다와 전쟁한다. 유다는 40만 명의 병사를 모았다. 전력상 두 배의 차이이다. 하지만 유다 왕 아비야는 당당했다. 그리고 북 이스라엘 향해 지금이라도 항복하고 하나님께 무릎을 꿇으라고 외친다. 어디에서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가? 외적 조건만 본다면, 그리고 실제 형편을 돌아본다면 불가능한 행동이다.

아비야의 당당함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흘러나왔다. 북 이스라엘을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전쟁터에 나왔지만 남 유다는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고, 매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피며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가장 중요한 원리로 삼고 생활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반했다는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확신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믿음이다. 아비야는 하나님이 내 편이시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니 우리가 승리한다고 외친 것이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과 적이 된 사람은 이길 수 없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과 싸우는 것은 여호와를 대적하여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과 싸운다고 생각하지 못한다. 아비야는 하나님이 우리 편이고, 하나님이 우리의 머리, 대장이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향해 아비야는 너희도 하나님을 운운하며 싸우겠지만 너희 하나님은 가짜다. 너희 조상들은 우리와 동일한 하나님을 믿었다. 그러니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과 대적하여 싸우지 말라고 권한다.

이것만이 아니라 제사장들도 우리와 함께하여 전쟁의 나팔을 불어 너희를 공격한다는 것이다. 너희들의 제사장은 역시 가짜라고 선언하는 행동이다. 제사장들이 너희에게 있다고 하나 자격없는 사람이라는 것은 너희들이 잘 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북 이스라엘은 레위인 아닌 사람을 제사장으로 삼았는데 돈만 내면 누구든지 제사장으로 세웠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아픈 부분은 정확하게 드러낸다. 결국 지금 너희가 싸우려고 하는 대상은 우리 유다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그러니 잘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권하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과 싸우는 것은 형통하지 못한 길이다. 하나님과 싸워서 이길 신이 없는데 그 어떤 사람이 하나님과 싸워 이길 수 있겠는가. 아무도 없다. 하나님과 싸워 이길 생각을 하는 것은 만용이며 어리석음이다.

나는 하나님 편에 서 있는가 돌아본다. 언약의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 하나님께 날마다 기도하는가. 필요할 때만 의지하고 평안할 때는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만든 신이 아니라 나를 부르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따르길 기도한다. 언약의 말씀이 생활의 기본 원리가 되고, 모든 결정과 선택의 기준이 되길 기도한다. 말씀에 순종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