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후 2:8)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세상의 끝날이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의 관심사이다. 그 누구도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언제 끝이 올 것인지 생각한다. 때와 시기는 알 수 없다고 가르치지만 그것을 알고자 한다. 이런 우리의 호기심과 연약함을 이용하는 악한 자가 있다. 가짜들이다. 거짓 선지자는 때와 시기를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만 특별하게 그날을 가르쳐주셨다고 거짓말을 한다. 거짓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지혜를 갖추는 것이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부터 흘러나온다. 바른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말씀을 가까이하면 지혜롭게 살 수 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는 힘이 말씀으로부터 나온다. 하나님은 말세가 다가올 때 나타날 현상 중 하나를 가르쳐 준다. 말세에, 주님이 재림할 때가 가까우면 불법한 자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면 불법한 사람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어떤 사람이 불법한 자인가?
성경이 말하는 ‘불법’은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이, 말씀을 무시하고 사는 삶을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을 신이라고 주장하고, 자신을 높이며 교만하게 행동한다. 사람들이 자기를 숭배하게 만든다. 주의 재림은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이다. 주님이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너희들이 본 그대로 오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러나 주님이 언제 다시 오실 것에 대해서 분명한 시기, 때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았다. 단지 재림이 다가올 때 나타날 징조들을 분별하며 재림의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
데살로니가 교회에 거짓 선생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불법의 사람들이었다.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주장을 하면서 성령과 말씀과 바울의 편지를 운운하며 사람들을 유혹했다. 거짓으로 사람을 속이고 두렵게 만들어서 자신들의 생각대로 조종하고자 한 것이다. 이런 유혹에 노출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바울은 주님이 오시기 전에 배교하는 일과 자칭 하나님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일이 있을 것을 가르친다.
거짓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진리를 바르게 알아야 한다. 성경이 재림에 대해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먼저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바른 진리가 정확하게 자리 잡으면 우리를 유혹하는 거짓을 분별하는 분별력이 생긴다. 비교 대상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의 가르침과 다른 가르침을 분별해야 한다. 불법한 자가 아무리 우리를 유혹하고 공격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확실하게 거짓 선생들을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굳건하게 서서 진리의 말씀, 복음의 감격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믿음의 선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아름다운 신앙의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 그때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굳건하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17절). 하나님은 자기 자녀를 끝까지 책임지시고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결코 우리가 악한 자, 적 그리스도에게 미혹되어 넘어지도록 내 버려두지 않으신다. 자녀를 사랑하시고,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신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먼저 말씀을 분명하게 이해하길 소망한다. 말씀이 내 삶의 기준이 되어 불법을 분별하고, 유혹을 물리치며 진리의 길을 걸어가길 소망한다. 조용히 공동체 안에 들어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눈을 현혹하고 유혹해도 흔들림 없이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말씀의 길을 걷기를 소망한다. 오늘 하루도 불법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한 사람으로 기억되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