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전 5:2)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살전 5:3)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주의 날은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말한다. 주님이 재림하실 날이다. 그날은 어떤 사람에게는 심판의 날이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구원의 날이다. 우리의 관심사는 그날이 언제일까, 언제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까 궁금해하지만, 하나님의 관심사는 우리가 그날을 맞이할 준비를 사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에게 그날의 특징을 말하며 준비하며 살라고 당부한다.
①도둑같이 이른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도둑처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둑은 가장 경계가 허술할 때 빈틈이 보일 때 찾아온다. 주님이 우리가 문제 있는 순간을 찾아서 오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 슬럼프에 빠질 때, 연약할 때, 빈틈이 보일 때를 주의해야 한다. 사탄은 그 약한 부분은 언제나 정확하게 공격하며 다가오기 때문이다.
넘어졌던 곳에서 다시 넘어지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 깨어 있든지 자든지 우리가 주님과 함께 살기 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우리가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서로 권면하고 좋은 덕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서로 의지하며 함께 서야 한다.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며 살아야 한다. 이웃을 넘어지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죄의 모범이 되면 안 된다.
②밤에 이른다. ‘낮과 밤’이라는 표현은 예수님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삶의 양태를 가리킨다. 밤에 이른다는 것은 잠을 자는 시간에 이른다. 경계가 허술하여 느끼지 못할 때이다. 그래서 잠을 자는 사람은 밤에 자고, 취하는 자들도 밤에 취한다(7절) 소개한다. 밤은 죄를 짓고 살아가는 사람의 삶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깨어 정신을 차리는 것’(6절)이다.
깨어 있어야 한다. 항상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이 말씀하신 때를 기다리는 지혜이다. 기름 준비를 하고 언제든지 맞을 준비를 한 지혜로운 다섯 처녀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 깨어 있는다는 것은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다. 오늘 하나님 앞에서 서도 부끄럽지 않도록 맡은 사명,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해 경주하는 것이다. 열정적인 삶이다.
③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이른다. 해산의 고통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선다. 견딜만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고통스러움이 감당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고통은 견딜만하다는 말과 함께 “평안하다, 안전하다”라고 말한다. 예기치 못한 날 해산의 고통이 주어지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해산의 고통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이다.
임신한 여인은 해산할 날을 대략 예측한다. 예측이 맞기도 하지만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예측되는 날을 앞두고 여러 가지 출산 준비를 한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준비해도 갑자기 해산의 고통이 다가온다. 이 은유가 분명하게 말하는 것은 재림은 지어낸 거짓말이 아니라 진리이며, 재림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이다.
④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때 찾아온다. 누구나 이날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3절) 사람마다 고통스러운 날은 피하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자녀를 낳아 기르는 수고와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꼭 겪어야 한다. 믿음의 삶을 사는 사람은 꼭 만나게 되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지혜이다.
⑤주의 날에 대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자세히 알고 있었다’(2절) 자세히 알고 있는 그들에게 바울은 다시 깨어 있으라, “정신을 차리라”라고 부탁한다. 아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실천하라, 행동하라는 권면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신뢰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말씀을 따라 살라는 권면이다. 신앙은 이론이나 지식으로만 받아들이면 안 된다. 복음은 변화를 가져온다.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것은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 그리고 ‘구원이라는 소망의 투구’이다. 믿음, 사랑, 소망은 성도의 삶에 꼭 있어야 할 것들이다. 그런데 믿음은 우리들의 신앙을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다. 사랑으로 우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소망으로 우리들의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는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가 있었다. 오늘 내 삶에도 믿음, 사랑, 소망의 열매가 맺히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