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슥 9:7) 그의 입에서 그의 피를, 그의 잇사이에서 그 가증한 것을 제거하리니 그들도 남아서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유다의 한 지도자 같이 되겠고 에그론은 여부스 사람 같이 되리라

하나님의 심판에는 목적이 있다. 우리들의 죄악을, 가증한 것을 제거하여 정결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과 등진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향하도록 변화를 시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자기 자리를 찾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 백성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게 하는 것이다. 세상의 힘과 권력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징계이지만 동시에 은혜이며 회복의 여정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계획하신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지혜와 재능을 주셔서 지도자로 세웠다면 지도자답게 살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하나님 자녀답게 살도록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심판하실 때는 반드시 남은 자, 하나님이 남겨 두신 자가 있다.

우리 삶에 하나님의 심판, 징계의 채찍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을 징계하시고 채찍으로 때리신다(히 9:6). 사랑하시니 살펴보시고, 잘못된 길을 갈 때는 채찍을 들어 징계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질 때 빨리 자신을 점검하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라는 사랑의 채찍이다. 곁길로 가면 위험하니 바른 길로 돌아오라는 사랑의 손짓이다.

자녀라면 징계는 다 받는 것이다. 만약 징계가 없다면 그는 사생자와 마찬가지이다(히 9:8). 사랑의 채찍은 나만 받는 고난이 아니다. 나만 겪는 아픔이 아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동일한 방법으로 다듬으시고 섭리하신다. 심판의 절망에 앉아있을 사람에게 소망을 갖게 하는 길이다. 더욱 하나님을 닮고, 하나님께로 가까이 다가가는 삶을 살게 하는 길이다.

자녀에게 가장 안전한 곳은 부모님의 품이다. 사랑으로 언제나 감싸주시는 품이다. 누구보다 자녀를 잘 알고 자녀를 위한 선택을 하는 사람이다. 육신의 부모님보다 우리를 더 잘 아는 분이 있다. 하나님이시다. 우리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전능하시며 우리의 모든 것을 빠짐없이 지켜 보시는 분이시다. 심지어 우리의 생각과 머리카락까지 관심을 갖고 보는 분이시다.

부모님의 품보다 더 안전하고 완벽한 피난처는 하나님의 품이다. 우리를 사랑해서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신 예수님의 품이다. 그 품이 가장 안전한 곳이며, 고난을 겪을 때 피할 곳이며, 나를 든든하게 보호해 주시는 요새이다. 하나님 품에 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호와의 뜰에 거하는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품 안에 머물며 하나님과 교제하며 사는 사람이다.

세상이 안전하게 우리를 보호해 주고 지켜줄 것처럼 약속하지만 다 거짓말이다. 속지 말아야 한다. 돈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고, 우리를 안심하게 하는 도구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 어떤 재물도 영원하지 않다. 재물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것이다. 잘 머물러야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주어진다. 누구도 이 세상을 떠날 때, 죽음 그 이후의 세상에 들어갈 때 함께할 수 없다.

하나님이 가장 안전한 피난처임을 믿는다면 하나님을 내 편으로 만들고자 힘쓸 것이 아니다. 가장 안전한 곳으로 내가 피하면 된다. 내가 하나님 편에 서는 삶이 지혜로운 선택이다. 하나님이 좋아하는 것, 기뻐하시는 것을 생각하며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 나의 발걸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을 걸어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고, 적을 막아주시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 나는 하나님 품을 사모하고 그 품에 머물기 좋아하는지 돌아본다. 하나님과 함께 가는 길이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