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대할 때 두려움이 있다. 장차 일어날 일이기에 상징과 비유들이 있는데 그것에 대한 바른 해석을 하기 위한 고민이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계시는 주신 분명한 이유를 밝힌다. 속히 일어날 일들을 성도들이 알도록 계시의 말씀을 주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말씀을 읽고 듣고 기록된 대로 지켜 행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는 이유가 분명하다. 복 주시려는 것이다. 결코 두렵게 만들거나 걱정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심각한 핍박 상황에 있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고난을 잘 견디고 소망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보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려는 것이다. 고난을 겪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격려의 말씀을 주신 것이다.
사탄은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한다. 때로는 강력한 국가의 세력을 등에 업고 공격한다. 가족과 문화라는 가치를 가지고 우리를 공격한다. 다양한 공격이 다가올 때 우리가 다시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복음이며, 믿음의 도리이다.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사탄이 우리를 흔들고 공격해도 죽일 수는 없다. 생명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믿음은 말씀에서 흘러나온다. 계시의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열어서 가르쳐 주시는 것만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스스로 소개해 주시고, 우리가 깨달아 알도록 깨우쳐 주시길 기도해야 한다. 말씀을 읽을 때마다 겸손히 기도해야 한다. 성령께서 말씀의 의미를 밝히 알게 해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성령은 우리가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들을 때 우리를 깨우치시는 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생각나게 하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공급하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항상 우리를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따라가길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아무리 좋은 것을 펼쳐주셔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은혜로 알고 누리는 비결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또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지켜 행하는 것이다. 말씀을 읽고 들어야 믿음이 생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말씀이 가르치는 순종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의식, 가치관이 변화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행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행동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말씀이 성도들에게는 영적인 양식이라고 한다. 영적인 양식이라는 표현은 생활의 원리라는 뜻이기도 하다. 말씀을 묵상하면 우리가 살아가야 할 길이 보인다는 뜻이다.
계시의 말씀이 우리를 성도답게 살도록 한다. 부단히 그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 읽고 듣고 암송하고, 깨달음을 삶에 적용하며, 기록된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말씀의 토대 위에 견고하게 선 신앙이 결국 성도답게 살게 하는 힘이다. 이 아침에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 하나님으로부터 하늘의 은혜를 기다린다.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