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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24:5) 이에 제비 뽑아 피차에 차등이 없이 나누었으니 이는 성전의 일을 다스리는 자와 하나님의 일을 다스리는 자가 엘르아살의 자손 중에도 있고 이다말의 자손 중에도 있음이라
“They divided them impartially by casting lots, for there were officials of the sanctuary and officials of God among the descendants of both Eleazar and Ithamar.”(1Chronicles 24:5)

‘제비뽑기’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공정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불평과 불만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다윗은 성전에서 섬기는 사람들의 순서를 결정할 때 제비를 뽑았습니다. 또 성전의 일과 하나님의 일, 봉사하는 일과 예배하는 일을 나눌 때도 제비를 뽑았습니다.

“누가 어떤 일을 몇 번째로 맡을 것인가?”의 문제로 다툴 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선호하는 일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 더 좋게 보이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섬기는 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섬기고 싶은 사람이 있고, 반면 마무리하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갈등의 요소가 있을 때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에 따라 행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이런 일에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의 자손인 사독과 아히멜렉과 상의합니다. 어떤 일이 필요한지, 몇 사람이 필요한지, 어떤 방식으로 나눌 때 가장 불평이 적을지를 상의합니다. 다윗은 왕이라 할지라도 모든 일에 사심을 배제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려 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갈등을 최소화하고 화목할 수 있도록 섬길 방법이 있다면 그 길을 따라야 합니다. 역할들을 여러 사람에게 나누는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누는 방식도 고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다윗은 제비 뽑아 피차에 차등이 없도록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자녀가 둘 이상이면 대하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며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은 자녀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아이는 예쁘지만, 어떤 아이는 더 예뻐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차별하는 것입니다. 아이를 양육할 때 비교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웃의 누구는 어떤데 너는 왜 그렇게 하느냐는 말은 아이를 넘어지게 하는 말입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고,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허락한 은사를 따라, 공평하게 제공된 기회를 따라 교회를 섬기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섬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야 할 공동체가 인간의 부패한 본성, 이기심을 드러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시고 택하여 세운 하나님의 대사(전령)입니다.

우리의 언어와 행동을 통해 하나님을 닮은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납니다. 공평하게 직무를 분배하고 순서를 정한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거룩한 일을 정당한 방법으로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교회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마음에 새기고 내게 주신 은혜, 특권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소명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