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대상 21:1)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Satan rose up against Israel and incited David to take a census of Israel.”(1Chronicles 21:1)

일을 할 때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합니다. 선한 일을 하려 해도 그것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 악하면 문제입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부모님을 잘 섬기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많은 이익을 남기려 하면 안 됩니다. 많은 이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직하게 사는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정의와 공의를 살려내는 것입니다.

정의와 공의가 살아나야 공동체가 행복해집니다. 어떤 특권층만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 모든 국민을 위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고, 어떤 이익집단이 이권을 사용하여 불공정한 일들을 행하면 안 됩니다. 공평한 사회를 이루어 가려고 할 때 먼저 생각할 것은 자기 이익이 중요한 것처럼 이웃의 이익이 중요함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백성을 대상으로 인구조사를 합니다. 당시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 수였습니다. 비슷한 무기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사람 수에 의해 승패가 좌우됩니다. 같은 수의 사람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기도 합니다. 좋은 지도자 밑에 있는 군인들이 생명을 지킬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승리하기 위해 정확한 판단과 지혜로운 전략이 필요합니다.

적의 공격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들을 점검하고 파악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다윗의 인구조사는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라 사탄의 충동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군대를 더 모집하고, 더 많은 세금을 거두어서 나라를 튼튼하게 지키고자 한 것입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부강하고 견고한 나라를 세우고자 한 것입니다.

다윗은 충신 요압 장군이 곁에서 만류해도 끝까지 자기 뜻대로 인구조사를 하게 했습니다. 의지적으로 목표한 것이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점검하고 힘을 비축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보다 세상의 힘을 더 의지하려 했던 다윗의 행동을 악하게 여기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가 가진 것을 의지하며 살려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다윗에서 하나님이 내리실 벌을 선택하게 합니다.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3년 동안의 기근과 세 달 동안 적들에게 적에게 패하며 쫓기는 것과 3일 동안의 전염병 가운데 선택하게 합니다. 다윗은 사람의 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벌 받기를 선택합니다. 하나님께서 전염병을 내려서 사흘 동안 칠만 명이 죽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진 소유물에서 나온 힘이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자신의 힘을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자기 힘만으로 잘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조건 없는 은혜 없이는 잘살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바라고 의지하는 사람에게 하늘의 새 힘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하나님만 붙잡는 것이 살길입니다. 생명은 위에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옵니다. 나는 무엇을 의지하며 살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나를 지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은혜를 사모함으로 하늘의 힘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