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는 모르드개를 통해 자기 민족이 당한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왕후의 자리에 오르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제는 그 뜻을 시행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하게 기도할 것을 작정한다. 혼자만의 힘으로 영적 전쟁에서 이길 수 없기에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후원기도를 요청한다. 시녀도 함께 기도하고, 삼촌과 수산성의 모든 유다인에게도 기도 요청을 한다.
문제를 만났을 때 함께 할 사람이 있는 것은 복이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도움을 구하고,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도움을 구한다. 모르드개는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서 왕후의 자리를 세우신 이유를 기억하게 한다. 왕께 나아가 간구하여 민족을 구하도록 세우시지 않았는지 돌아보라는 권면이다. 에스더는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민족과 함께 기도해 주기를 요청한다.
홀로 감당하기 힘든 일이기에 수산에 있는 모든 유다인이 다 함께 모여 기도한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함께 마음을 모아 3일을 밤낮 금식하며 기도한다.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금하고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한다. 에스더는 다른 사람에게 기도 부탁을 하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자신도 시녀와 함께 동일하게 금식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함을 알기에 내 힘을 빼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길 간구하는 것이다. 힘이 들어가서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힘을 조절할 줄 아는 것이 지혜이며, 능력이다. 적절한 힘 조절을 통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내 힘보다는 하나님의 능력이 모든 것을 이루는 완벽한 힘임을 알기에 내 힘을 빼는 것이다.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만 붙잡는 것이 금식이다.
힘은 보탤수록 커지는 법이다. 한 사람보다는 둘이 낫다. 홀로 기도하는 것보다 함께 기도하는 것이 더 힘이 있다. 함께 길을 동행할 사람이 있으면 넘어졌을 때 곁에서 일으켜 줄 수 있다. 함께 함의 유익함이 많다. 자기 홀로 설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불편한 일이 있어도 함께 가는 것이 믿음의 길이다.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삶을 내려놓아야 한다. 대신 하나님을 붙잡아야 한다.
“나 한 사람쯤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수산에 있는 유다인 전부가 다 함께 모여 금식하며 기도했다. 에스더도 시녀와 함께 기도했다. 모든 유다인이 한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하나님이 일하시길 간구한다. 이기심을 내려놓고 각자가 자기 자리에 서서 할 일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한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뜻이 선명해지고 할 일은 분명해진다.
사람을 찾아다니고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위기의 순간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을 점검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우리 구할 것을 구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평강으로 인도하신다. 우리 삶의 모든 걱정을 깨끗하게 해결하시고 평안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신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고, 함께 하는 사람이 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음을 기억한다. 오늘도 함께 길을 가게 하신 믿음의 동역자들을 돌아본다. 그들과 함께 기도하며 하늘을 바라본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 생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길 기도한다. 주님이 세우신 교회도 주님이 붙들어 주시길 기도한다. 모든 성도가 하나님으로 인해 행복한 신앙생활 하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