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9:98)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지혜롭게 한다. 원수보다 더 지혜롭게 하는데, 원수는 나의 약점을 잘 알고 나를 넘어뜨리려는 존재이다. 원수는 기회를 엿보는 존재이다. 작은 틈새만 있어도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공격하는 존재가 원수이다. 이런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는 말씀은 우리가 원수에게 지지 않고 이길 수 있도록 한다. 말씀이 사탄의 공격을 방어하는 가장 좋은 무기이다.
성도가 입어야 할 전신갑주 가운데 유일한 공격용 무기가 말씀이다. 말씀의 칼날이 예리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그 말씀으로 사탄의 유혹과 공격을 물리칠 수 있다. 굶주림으로 먹이감을 찾는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공격하려는 악한 존재를 분별할 분별력도 하나님 말씀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를 공격하는 이 세상의 강력한 적들을 말씀으로 이길 수 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은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낫다(99절)고 고백한다. 스승은 우리가 사회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세밀하게 가르쳐준다. 모든 스승이라면 각 분야별로 뛰어난 스승이 있다. 예를 들어 제빵 기술을 배우려고 하면 제빵을 잘하는 선생님에게 배워야 한다. 그런데 그런 각 분양의 뛰어난 선생님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더 지혜롭게 한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모든 질서를 부여하신 분이 우리가 믿은 하나님이시다. 창조주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그분이 주신 말씀을 묵상하면 하나님의 세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사람답게 살 수 있다. 말씀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매일 말씀을 묵상해도, 그 말씀이 동일한 것 같아도 새롭게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를 이끈다.
말씀은 또한 노인보다 우리를 지혜롭게 한다. 노인은 삶의 많은 경험을 가진 어르신을 말한다.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생활의 지혜를 가지고 계신다. 생활의 다양한 지혜가 자녀들에게 필요하다. 그래서 자녀들이 생활하면서 궁금한 것,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부모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묻는 것이다. 부모님이 먼저 겪은 일을 통해 배운 생활의 지혜를 배우려는 것이다.
생활의 달인도 한 분야에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그 일을 어떻게 하면 실수 없이 잘 할 수 있을지를 배우는 것이다. 생활 중에 성실하게 배워가는 사람이 달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생활의 지혜를 능가하는 지혜가 있는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으로부터 흘러나온다. 말씀을 읽다 보면 다양한 지혜를 만나게 되는데, 말씀을 통해 생활의 지혜보다 더 뛰어난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말씀에서 흘러나오는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지혜이다. 참된 지혜이며 우리 삶의 가장 좋은 안내이다.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복을 약속하셨다.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이 나를 인도해 나아갈 때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시인은 날마다 종일 그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을 사랑하며, 그 말씀을 가까이하며, 그 말씀을 따라 순종한다고 고백한다.
말씀을 가까이하는 삶이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 말씀이 교훈하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갈 때 우리는 실패하지 않고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우리를 위해 디자인하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을 가까이하길 소망한다. 말씀으로부터 나오는 지혜가 참된 지혜이며, 말씀으로부터 흘러나오는 힘이 참된 능력이다. 말씀이 이끄시는 사람, 말씀이 이끄는 대로 순종하는 가정이 되길 기도한다. 한 마디 말씀이라도 마음에 떠나지 않고 그 말씀의 맛을 경험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