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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사랑하는 연인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평생 함께 길을 걸어가자고 서로 고백한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사랑의 고백이며, 결혼 청혼이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마음이 확실해졌을 때 사랑 고백은 나온다. 한순간의 기쁨과 즐거움을 위한 입술만의 고백이 아니다. 마음이 담긴 진정한 사랑 고백이다.

성도에게 이 말씀은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시고, 우리를 그 사랑으로 이끄신다. 우리를 사랑하여 아들을 내어주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헌신하길 원하신다.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함께 길을 가기를 원하신다.

인생 여정에서 하나님의 뜻, 우리를 부르신 부름의 소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자꾸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우리의 길을 추구하니 시련이 찾아오고 고난이 있다. 겸손히 깨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사람이 성도이다. 소명이 분명하면 고난이 찾아올 때 흔들리지 않는다.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견딜 힘이 생긴다. 하나님이 주신다.

하나님은 때를 따라 일하신다. 때를 정하시고, 가장 좋은 때 우리를 아름답게 하신다. 겨울비가 그치고 나면 들판에 푸른 싹이 돋아나고 아름다운 들꽃이 피며 세상을 변화시킨다.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익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 때이다. 사랑을 고백하고 결혼하자고 청혼할 때라는 말이다. 연인 사이의 사랑이 열매 맺기 위해 프러포즈의 때가 중요하다.

때가 맞지 않으면 사랑을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랑이 무르익고, 서로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확실해졌을 때, 마음으로 느껴졌을 때 청혼하는 것이다. 사랑이 열매를 맺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때를 잘 이해해야 한다. 지금이 무엇을 할 때인지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천하 범사에 하나님이 정한 때가 있다.(전 3:1) 모든 것들이 그냥 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정한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각자의 때를 따라 아름답게 옷을 입혀 주신다. 하나님이 아름답게 하시는 때를 알아야 한다. 모세는 우리에게 스스로 자기의 날을 계수하는 지혜를 갖고 살라 권면한다(시 90편). 하루하루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은 무엇을 할 때인가, 오늘이라는 시기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때를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때를 이해하고 사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분명한 이해이다. 하나님의 때를 따라 일하시는데 너무 빨리 행하시지도 않으시고, 너무 늦게 행하시지도 않는다. 하나님은 정하신 정확한 때를 따라 일하신다. 그때가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이다. 단지 우리들의 생각이 너무 늦는 것처럼 느껴지고, 때로 빠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하나님께서 결코 우리에게 숨겨두시는 것이 없다.

세상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에 자주 때가 흐려 보이고 분별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을 오해하게 된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선명하게 경험하는 길은 우리들의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품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만을 따르려는 마음으로 하늘의 지혜를 구해야 한다. 하루를 살아도 후회 없는 삶을 살려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부르신 소명,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해 흔들림 없이 헌신하고 달려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