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3:25)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신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많다고 하셨다. 구원받는 사람이 적을 것을 말씀하신다. 사람들은 좁은 문을 싫어한다. 넓어서 보기도 좋고 편한 길을 원한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믿음의 길을 걷기보다는 마음이 편하고 사람들이 걸어가는 그 길을 걸어가려고 한다.
사람들의 삶이 판단 받는 날이 있다. 심판의 날이다. 그날에는 심판받고 멸망당 할 사람과 구원받고 영생을 누릴 사람을 분류한다. 마치 그물에 고기가 잡혀도 먹을 고기와 그렇지 않은 고기를 분류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들어가고자 했으나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다.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구원을 갈망하며 종교활동을 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들어가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
주님은 그들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안다’라는 것은 ‘관계를 맺는다’라는 뜻이다. 예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사건은 거듭나는 사건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겉모습이 어떠한가를 보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중심이 예수님을 개인의 구원자와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가를 보신다. 내 생각과 내 계획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이 부르신 ‘하늘의 소명’을 따라 사는 것이다.
주인의 뜻을 알고 그 뜻을 따라 행하는 일꾼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일하는 일꾼이 아니다. 문이 닫힌 후에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예수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이 길거리에서 우리를 가르치셨다는 것이다. 예수님과 무관한 사람이 아니라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니 문을 열어주시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해 달라는 것이다.
주님은 다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27절) 그들의 삶을 문제로 드러내신다. 그들의 삶이 악을 행했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삶을 아니다. 그러니 그들 나름대로 잘 살았다고 생각하고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겉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삶을 산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가짐, 중심을 보신다. 믿음 생활을 할 때 어떤 마음으로 그 길을 걸어가느냐가 중요하다. 마지못해서 하는 것보다는 기쁨으로 행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위해 좋은 것을 주시길 원하는 분이시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하나님이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는 사람이다.
구원의 문이 좁은 문이라고 하시면서 주님은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신다.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자격 운운하며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베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돌덩어리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고 하셨다. 자기가 생각하는 자격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격에 어울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것이 들어가기를 힘쓰는 것이다.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가?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다. 말씀의 의미를 분명히 이해하고 그 말씀에 어울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 삶에서 예수님을 닮은 냄새가 나는 것이다. 주님의 성품을 본받아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사는 것이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을 닮아 살기를 기도한다. 매일 작은 변화를 추구함으로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