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고, 자기 백성을 위해 일하신다.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 이미 작정하시고 계획하신 일들,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들을 빠짐없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신다. 하나님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으신다. 반드시 약속을 이루어 주신다. 그래서 성도는 그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이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아무런 조건 없이 주시는 선물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선물 중에 제일 귀한 선물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돌보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로 데려가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불편하고 갑갑했을 인간의 몸, 육체를 입고 오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증거가 예수님이다.
이 놀라운 선물을 알아보고 영접하도록 하나님은 자기 일꾼을 보내셨다. 하나님의 일꾼, 천사들이다. 천사들이 목자들의 곁에 서서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아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을 책임지고 인도하시는 주인이시다.
하나님은 성탄하신 예수님을 목자들이 경배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알려 주신다. 실수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명한 표적을 주신다.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12절) 예수님이 태어나시던 날 다른 아기들도 태어났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신생아들 가운데 우리 구주를 알아볼 수 있도록 표징을 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일하시는 표징을 보며 살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심을, 우리를 사랑하심을 분명히 알도록 알려 주신다. 오늘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을 보면서도 지나치지 않도록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품고 살기를 소망한다. 강보에 누인 아기를 보면서 단순히 불쌍하다는 연민의 정이 아니라 구주 예수님을 바라보며 경배하고 찬양하길 소망한다.
목자들은 하나님이 행하신 손길을 보기 위해 열정적으로 달려갔을 것이다. 천사들이 떠나자 가자고 외친다. 빨리 가서 찾아보자는 것이다.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루어진 일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 가운데 열매로 주시는지 찾아보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손길을 보기 위해 달려갈 때 하나님의 영광을 맛볼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면 무서움이 사라지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고 싶어 한다. 식었던 가슴이 뜨거워진다. 잠시 주춤했던 열정이 회복된다. 예수님의 탄생을 확인하며,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감사하며 찬양했을 것이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우리가 하나님의 손길을 보며 살고자 하는 소망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시며, 오늘도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식은 가슴에 다시 불을 품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꾸며, 약속하신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주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하루가 덧없이 낭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과 은혜의 열매를 맛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견고하게 서기를 기도한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 믿음의 길, 십자가의 길을 따라 주님 은혜 안에서 살게 하시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