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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3:14) 보라 나는 오늘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은 마음과 뜻으로 아는 바라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겪어야 하는 생로병사의 길이다. 세월을 이길 장사는 없다고 했다. 여호수아도 이제는 온 세상 모든 사람이 가야 하는 길로 가려 한다.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뜻이다.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이치라고 했다. 아담이 흙에서 왔기에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하나님이 생사를 결정하시고 주관하신다.

모세는 우리에게 우리의 남은 시간, 남은 세월을 계산하며 살라고 한다.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힘쓴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아직 생명이 있다는 것은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섬기며 이루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매일 생활 중에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그 뜻을 이루며 살기를 원한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순간까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달렸다. 이제껏 충분히 할 만큼 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나이가 많아 늙었는데도 백성들을 돌보며 부르시는 순간까지 이스라엘 백성에 하나님만 섬기도록 본을 보이고 인도했다. 하나님께 이제는 내 모든 짐을 벗겨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맡기신 것이라면 하나님이 이루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도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힘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싸워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대적에게 공격받아 넘어지고 실패하도록 수수방관하지 않으신다. 찾아오셔서 싸우시고 아무리 견고한 진이라도 무너뜨리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기준은 우리에게 약속한 언약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이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성실하시다. 반드시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신다. 그런데 그 말씀 중에는 우리 마음에 기쁨을 주는 선한 말씀도 있지만,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고 불편하게 만드는 불길한 말씀도 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부르시는 말씀이다.

선한 말씀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에게 복을 약속하시고, 하나님이 책임져 주실 것에 관한 말씀이다. 불길한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자기 뜻대로 사는 사람에게 주어질 심판을 말한다. 심판은 모든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긴장하게 만든다. 피하고 싶은 자리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았다면 약속하신 대로 좋은 열매를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이루어진다. 그러니 말씀 가운데 소홀히 하거나 더 중하게 여기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성경책에 밑줄은 그어놓은 말씀만 가까이하고 그 말씀만 믿으면 안 된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말씀을 내 삶의 기준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 기준이 부정확하거나 흔들리면 행동도 영향을 받는다. 변함없는 진리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선한 말씀을 경험하며 살라고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들을 그대로 이루어주심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려주시고, 그 하나님을 섬기며 살라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신뢰함이 새겨져야 한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고 있음이 드러나야 한다. 언어와 행동 가운데 하나님의 믿는 믿음의 증거, 생명의 향기가 묻어나야 한다. 말씀의 꼴을 먹으며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