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0:11)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여 벧호론의 비탈에서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우박 덩이를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더라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이 연합군을 형성하여 기브온을 정복하고자 한다.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한 이유를 확인하지 않고 공격부터 한다. 기브온은 이스라엘과의 싸움은 그들이 믿는 하나님과의 싸움임을 알았다. 자신이 크고 강하며, 아무리 용맹하다 하여도 하나님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나님과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아모리 연합군의 강력한 공격을 받은 기브온은 위기 의식을 느끼고 여호수아와 그 군대의 도움을 요청한다. 위기 상황이니 급히 와서 도와달라고, 함께 힘을 모아 싸워달라고 도움을 요청한다. 그 도움을 외면하지 않고 여호수아는 즉시 군대를 소집하여 싸우러 간다. 밤새도록 달려가서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러 싸운다. 속히 와달라는 형제의 요청에 밤새도록 달려간 것이다.
여호수아는 형제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다. 거짓으로 속여서 맺은 화친 조약이지만 그들을 형제로 받아들인 것이다. 형제가 위험에 빠졌을 때 모든 것을 뒤로하고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은 가장 큰 사랑의 실천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형제를 위해 헌신하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신다. 아모리 족속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승리케 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을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다. 약속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과 싸울 때 놀라운 기적을 내려 주신다. 대적을 치게 해 주셔서 도망가게 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대적을 이기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과 동행하면 하나님이 책임지신다.
혼비백산하여 도망하는 아모리 족속의 연합군 위에 우박을 내리신다. 큰 우박 덩이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큰 우박 덩이는 아모리 연합군을 섬멸한다. 이스라엘 군사들이 칼로 죽인 사람의 수보다 하나님께서 우박으로 죽이신 사람의 수가 더 많았다. 이 싸움의 승리는 사람의 용맹함이나 지혜로운 전략이 승리의 비결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보여주신다.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적을 알아야 한다. 기브온을 공격해 오는 사람이 아무리 많고 강한 군대일지라도 하나님을 대적하여 이길 군대는 없다. 하나님이 이 불변의 진리를 정확하게 증명해 보이신다. 이스라엘 군대의 손에만 맞기지 않으시고 강력한 무기를 동원하신다. 사람이 했다고 말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이다. 하늘에서 큰 우박 덩이를 내려 싸우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능력, 우리의 소유물보다 하나님을 더 의지하길 원하신다. 우리의 지혜가 하나님의 지혜에 도달할 수 없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우리의 가장 지혜로움보다 뛰어나다. 하나님은 우리를 누구보다 잘 아시고, 피조 세계를 움직이시며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이 우리 편에서 서서 우리를 위해 싸우시면 겁날 것이 없다.
나를 사랑하시고 응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오늘도 믿음의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성도답게 살고자 기도하며 나아갈 때 반드시 함께하신다. 하나님이 내 편이시다. 사탄의 유혹과 공격, 세속화와 황금만능주의와 공격, 은근히 믿음을 흔드는 유혹을 잘 이겨내기를 기도한다. 하나님만을 힘입어 기적을 맛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