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8: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존귀하게 창조하셨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과 그릇된 욕망이 그 형상을 깨뜨렸다.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하나뿐인 아들을 이 땅에 보내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 죄를 대속하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분이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증명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변화시킨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다. 쓸모없다고 버려진 돌이 꼭 필요하고 없어서는 안 될 모퉁이 머릿돌로 요긴하게 사용된다. 사람의 눈에 필요 없어 보이고 실제 아무런 능력이 없어도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신다.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연약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신다.
능력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도 자기가 했다고 자랑한다. 입술로는 다 함께한 사람의 덕택이라고 말은 한다. 자신은 특별히 한 일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내가 수고하고 애썼다고 말을 한다. 은근히 다른 사람이 알아주고 인정해 주길 원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보면 능력 있고 학식이 있고 문벌이 좋은 사람이 많지 않다. 육체를 자랑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의도적으로 연약한 자를 선택하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신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세상 모든 사람이 알도록 드러내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나타나는 것이 계시이다. 하나님이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믿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손길이 나타날 때 우리가 할 일은 감사와 찬송이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존재를 꼭 필요한 존재로 변화시킨다. 집을 건축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모퉁이의 머릿돌로 쓰신다. 예수님도 어둠 가운데 빛으로 찾아오셨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하나님 백성을 모아서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오셨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예수님을 배척했다. 오히려 믿음의 길을 방해하고,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존재라고 판단하고 십자가에 처형했다.
예수님 시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내 버렸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예수님을 우리의 구원을 위해 꼭 필요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셨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통해서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고 그 은혜를 힘입어 당당하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셨다. 하나님이 열어주신 길이다.
우리 인생은 누구의 손에 쓰이느냐가 중요하다. 악한 자와 함께하며 악한 존재, 사탄의 도구가 되면 나도 모르게 악을 행하는 사람이 된다. 악을 행하고, 이기적인 삶을 살면서도 착각한다. 잘살고 있다고. 하지만 악을 행하는 사람은 반드시 심판대 앞에 서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야 한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의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나는 누구의 사람인가? 나는 내가 가진 것들을 무엇을 위해 사용하는가? 무엇을 위해 시간과 재능, 물질과 열정을 사용하는가? 버려진 나를 모퉁이 머릿돌로 쓰시는 분, 사랑의 하나님을 바라본다. 변함없이 그리고 끝까지 사랑하시며 이끌어가실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따라가기를 소망한다. 세상 사람에게 선택받은 사람보다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사용되기를 소망한다. 한 해를 은혜로 마무리하고 새해를 주시는 말씀의 소망으로 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