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7:7)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다림줄을 가지고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셨더니
하나님은 우리를 살피며 우리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육체를 위해 심으면 육체의 썩어질 것을 거두고, 우리의 영을 위해 성령으로 심으면 생명을 거두게 하신다. 선을 행하며 낙심하지 말라고 하신다. 때가 되면 선한 것은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하게 살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실행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
선과 악의 기준은 하나님 편에 있다. 우리가 아무리 선한 일을 했다고 우겨도 하나님이 판단하실 때 악하다고 말씀하시면 악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기준을 알고 그 기준에 어울리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에게 주신 그 기준을 정확하게 보고 바른 삶을 살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분명하게 지켜 보신다. 그것을 알리시기 위해 다림줄 환상을 주신다.
다림줄은 건축할 때 건축물이 직각으로 바르게 세워졌는지 살피는 도구이다. 위에서 아래로 무거운 추를 줄에 달고 띄우면 반듯하게 기준을 잡을 수 있다. 그 기준에 맞춰 담을 쌓고, 기둥을 세워야 그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튼튼하게 세워진다. 하나님께서 다림줄을 가지고 쌓은 담 곁에 서 계신다고 하셨다. 어디에 서 계시는가? 우리가 쌓는 담 곁이다.
우리가 담을 쌓는다는 것은 집을 지어가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마무리하시면 마태복음 7장에서 지혜로운 건축가와 어리석은 건축가를 비유하신다. 무너지지 않을 지혜로운 건축가가 되라고 하신다. 기초가 중요함을 말씀하셨다. 또 주님은 자신이 건축물의 모퉁이 돌이 되신다고 하셨다. 건축할 때 예수님이 기준점이 되고 잘 지었는지 잘못 지었는지 기준이 되신다는 것이다.
우리를 세상 속에서 믿음의 집을 지어가는 건축가이다. 우리가 건축하는 사람으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기준을 따라 잘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리석게 불편함이나 번거로움 때문에 기준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지으면 반드시 그 건축물을 무너진다. 믿음의 집을 지어가는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이 교훈하고 가르치는 바를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므로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다.
세상은 무슨 일을 할 때 능률과 효율을 따진다. 투자한 것에 대비하여 얼마나 소득이 있는지를 살핀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결과를 내려고 힘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에서 효율이나 능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르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기준이 어긋나지 않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말씀의 기준에 비추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해야 한다.
성도에게 말씀 묵상이 중요한 이유이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살피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거나 내 생각을 하나님의 뜻으로 오해하기 쉽다. 힘써야 할 것은 말씀이 내 삶을 지배하고 이끌게 하는 것이다. 말씀의 교훈에 절대 순종하는 것이다. 그래야 순종의 열매를 맛볼 수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세상의 방식을 내려놓고 말씀의 길을 걷는 것이다.
말씀 묵상을 통해 이해하는 것에 멈추면 안 된다. 신앙은 지식을 쌓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신앙은 우리의 삶 전체를 변화시켜 가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원리, 가치관이 새로워진다는 것은 신앙인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우리가 이웃을 배려하고 이웃을 위해 기쁨으로 내어주는 삶을 사는 것이다. 변화되고 구별되는 성도의 삶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다림줄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간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