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5:14) 너희는 살려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지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과 같이 너희와 함께 하시리라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바른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할 때 항상 어떤 길이 바른길인지 가르쳐주시고 인도하신다. 멸망 당할 길과 생명을 누리며 살길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신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길 없는 광야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이시다. 가까운가 먼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른 길이다.
살려면 선을 구하라 하신다. ‘살려면’으로 번역된 단어는 ‘살기 위하여’로 번역할 수 있다. ‘선’은 하나님의 뜻, 우리 삶의 최선의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들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기 위한 선택인가? 아니면 죽기 위한 선택인가? 누가 죽기 위해 선택하겠는가? 첫 번째 선택은 살기 위한 선택일 것이다. 생명과 죽음 중 본성상 생명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그러면 선을 선택한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우리가 선한 행실을 선택한다는 뜻인가? 선은 하나님이시다. 선이신 하나님을 찾으면 살리라 하셨다(4, 6, 8절). 우리 앞에는 악한 길도 있고 선한 길도 있다. 선을 선택한다고 하지만 실수할 수도 있다. 우리가 믿어야 할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실수로 악을 선택하며 곁길로 가도 하나님은 깨우쳐 우리를 선으로 인도하실 수 있다(8절).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 살길이며, 생명의 길이다. 죄인의 부패한 심성은 본성상 선을 선택하기 어렵다. 악한 것이 더 친밀하다. 자연스럽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믿음으로 붙잡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은혜로 선을 가까이 할 수 있고, 자주 선을 접하다 보면 선을 추구하며 살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의 힘이시다. 생명이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신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시키신다. 문제는 우리의 믿음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기쁨으로 맡기는 것이다. 하나님을 더 알기에 힘쓰고, 그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위해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 말씀에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 뜻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한 것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좀 정확히 표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움직여서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하게 하셨다. 결국 하나님이 선택하신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이렇게 고백한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시 33:12)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란 뜻이다. 나는 하나님의 것이다. 내 생각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 사는 백성이다. 자기 포기를 잘해야 한다. 나를 내려놓아야 하나님이 보이고 이웃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 죄도 이길 수 없다. 죄는 항상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을 공격해 오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은 자기를 포기하는 사람이다.
선을 추구하는 것과 하나님을 찾는 것은 하나다. 하나님을 찾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선을 추구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나님을 찾으며 살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얼굴빛을 구하며 빛 되신 주님을 바라보길 소망한다. 주님의 성탄을 대망하는 계절에 빛 되신 주님을 경험하길 기도한다. 악과 죄로 물든 이 세상의 어두움을 환하게 변화시켜 주시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