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2:11) 또 너희 아들 중에서 선지자를, 너희 청년 중에서 나실인을 일으켰나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의 백성은 구별되는 사는 사람이다. 거룩하게 살아야 하기에 성도이다. 성도답게 산다는 것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삶의 원리를 가지고 사는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표현하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지 않는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스스로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 백성다운 삶을 회복하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신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도록 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빠짐없이 언급한다면 다 기록할 수 없을 것이다. 하늘을 두루마리 삶아 기록해도 다 기록할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다.
하나님은 은혜의 손길을 회상하게 한 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라고 우리에게 물으신다. 대답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는 말에 대해 너희도 동의하는 것 아니냐는 반문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행하신 은혜의 손길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변화된 삶, 구별된 삶, 하나님 백성의 삶으로 나아오라는 것이다.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며 살라는 요청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전달할 때 일방적이지 않다. 항상 상대방의 눈높이를 고려한다. 죄인을 설득하고 회개시켜 구원하시려고 할 때 말씀으로 길을 가르쳐 줄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다. 우리들처럼 성장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공생애를 살게 하셨다.
우리가 깨닫고 하나님의 받아들이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하나님의 소통방식은 사랑이다. 사랑을 베푸시고, 그 사랑에 반응하게 하신다. 항상 우리를 배려하시고 우리가 느끼고 깨달을 때까지 은혜를 베푸신다. 사랑의 설득이다. 우리 눈높이에 맞춘 설득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손길에 대해 인정하길 원하신다.
하나님의 손길에 대해 인정하도록 설득하시는 이유는 한 가지이다. 회개하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라는 사랑의 초청이다. 악하고 모질고 사람들을 학대하며 음란하게 살아가는 어리석은 삶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변화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는 삶은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삶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살필 수 있도록 구별된 사람,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나실인을 주신다. 나실인을 보면서 너희도 거룩하고 구별되게 살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려진 사람들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보혈, 핏값을 치르고 산 사람들이다. 나의 모든 소유는 내 것이 아니다. 하나님에게 팔렸다. 하나님의 것이다.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억지이며, 터무니없는 고집이다.
선지자를 통해 말씀을 가르쳐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신다. 우리 삶을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삶을 사는지 돌아보라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라는 부르심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로 부르셨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하셨다. 부르시며 부르심을 따라 살도록 힘과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늘도 충성하는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