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호 10: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상태를 묵은 땅에 비유한다. 묵은 땅은 오랫동안 버려진 땅, 경작하기 어려운 땅을 말한다. 이스라엘의 죄가 최근 얼마 동안의 일이 아니라 오랫동안 반복되어 온 일임을 가리키는 말이다.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어야 할 이스라엘이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으며 산다. 악이 일반화된 상태이다.

하나님도 이스라엘이 기브아 시대로부터 범죄하고 지금까지 죄를 짓는다고 한탄한다. 기브아 시대로부터라는 표현은 단순히 범죄의 시점을 알려주는 표현이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 경향을 말하는 것이다. 사사기 19장과 20장을 보면 기브아 사람들의 악행이 드러난다. 레위 제사장의 첩을 윤간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 일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브아를 전쟁으로 심판한다.

악행이 도를 넘어선 상태이다. 아담의 후손들로서 부패한 본성, 원죄가 자리를 잡고 있어서 지를 짓는 성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다. 부패한 인간은 그냥 버려두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할 수 없는 고장 난 존재이다. 의도적으로 죄를 짓는 성향을 끊어야 한다. 우리의 노력만으로 불가능하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 성령의 강력한 도우심과 만지심이 필요하다.

죄를 짓는 것이 습관이 되면 안 된다. 죄를 짓는 것도 중독된다. 악행도 한 번 맛을 보면 반복하게 된다. 악을 즐기는 것이다. 갈수록 우리 주변에 암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암으로 생명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암 환자가 죽음을 맞이하는 이유는 암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병세를 키웠기 때문이다. 전이가 진행되고 암세포가 몸을 전방위로 공격하게 된 경우이다.

자각증세를 느끼고 치료하려고 하면 늦는 경우가 많다. 예방 차원의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사전에 치료해야 한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성도에게 영적 건강을 점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이다. 말씀 묵상을 통해 우리 자신을 살피며 영적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말씀을 들을 때 깨달은 데로 실천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여호와를 찾는 것이다. 지금이 찾을 때이다. 누구나 하나님 앞에 설 때 자기 모습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내가 지금 무엇을 심고 있는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되돌아보아야 한다. 의와 사랑, 그리고 인애를 심고 있는지, 아니면 불의와 미움과 악행을 심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하나님을 등진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의지하고 따르는 삶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내 삶에 깊숙이 들어오셔야, 내 마음의 중심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으로부터 우리도 배워야 한다. 하나님이 한량없이 내려주시는 은혜를 덧입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붙잡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공의를 비처럼 내려주신다. 악을 가득한 우리 삶이 한순간에 변화될 수 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다.

하나님을 찾고 또 찾아야 한다. 하나님을 알되 힘써 알아야 한다. 묵은 땅을 기경하는 방법은 하나님께 항복하고 하늘로부터 내리는 은혜를 구하는 것이다. 은혜의 단비가 내려서 딱딱하게 굳어버린 땅을 촉촉하게 적시고, 굳은 덩어리들을 부수어 부드럽게 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자리를 잡고 싹을 틔울 수 있는 마음 준비를 해야 한다. 하나님께로 향하는 온전한 한 마음만 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