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6:19)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성도의 삶은 과거에 안주하는 삶이 아니다. 과거의 섬김에 만족하지 않고 오늘과 내일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다. 바울은 뒤에 있는 일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달려간다고 고백했다. 우리가 마음에 새기고 달려가야 할 푯대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의 길을 잊지 않고 달려가는가?
장래 자신을 위해 좋은 터를 쌓는 일은 무엇인가?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않는 것이다. 지혜자 솔로몬은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23:5) 고백했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들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후히 주시고 누리게 하시는 분이시다.
변함이 없는 분이시다.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우리의 유일한 주권자이시다.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시다. 우리에게 재앙이 아니라 복을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할 때 꾸짖지 않으시고 후하게 주신다. 재물도 주관하시고, 필요에 따라 재물을 옮기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재물을 얻을 능력까지도 하나님이 주신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 재물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선을 행하며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재물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셨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를 위해 쓰기도 해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웃을 위해 나누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나누는 것이다.
청지기의 삶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다. 소유권이 나에게 있지 않다.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들의 물질이 선한 일, 선한 사업에 사용되기를 원하신다. 우리를 통해 선한 일을 하시려고 재물을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삶은 나누어주기를 좋아하는 삶이다. 내 소유라는 생각을 버리는 삶이다. 쉽지 않은 삶이다.
우리의 본성은 나누기보다 움켜쥐기를 더 좋아한다. 마치 팔이 안으로 굽는 것처럼 가만두면 자연스럽게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을 살게 되어 있다. 그래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이기적인 삶을 내려놓고자 하는 것이다. 이웃을 위해 마음껏 베푸는 섬김의 삶을 사는 것이다. 우리들의 부패한 본성이 변화되지 않으면 이런 삶은 불가능하다.
본성이 바뀐다 해도 옛 습성이 남아서 우리의 행동을 흔든다. 말씀을 따라 순종의 삶을 살려할 때마다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조롱한다. 그렇게 살면 세상에서 꼴찌가 되고 가난하고 어려운 삶을 살게 된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보다 복이 있다.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가진 재물을 나누는 기쁨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섬김의 기쁨을 알고 풍성하게 나누는 삶은 하나님이 원하는 삶이다. 믿음의 선한 싸움이다. 참된 생명을 취하는 길, 내 노력과 열심을 내려놓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인정하며 재물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물질과 모든 것을 주시기도 하시고 취하시는 분이심을 인정해야 나눌 수 있다.
선한 일은 한두 번 해 보는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것이다. 항상 ‘우선적으로 한다’는 뜻이다. 오늘도 나의 본성에 숨겨진 욕심을 내려놓고 장래 나를 위한 좋은 터, 참된 생명을 취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마음껏 이웃을 위해 베풀고 섬기며 살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 되심을 선포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