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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욕심을 크게 내며 사막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였도다”(시 106:14)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고 채우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분명하게 믿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한 사람은 경외심과 함께 믿음에 이르게 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는데 하나님이 누구신지 가르쳐주시는 말씀을 들으라는 것이다. 바른 하나님에 대한 가르침이 결국 우리의 신앙생활을 좌우한다.

우리의 기본적인 욕구가 여러 가지인데 그 중 욕심은 경계의 대상이다. 욕심을 잘 관리하면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지만 욕심 때문에 실패하고 망하기도 한다. 야고보는 욕심이 우리 마음에 자리를 잡으면 죄를 짓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경고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먹을 것을 욕심 내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탐욕의 무덤을 경험한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을 신뢰하면 우리에게 주신 것에 만족할 수 있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것에 대한 감사가 있어야 불평과 원망이 사라진다. 욕심은 만족을 모른다. 채우고 얻어도 항상 부족하다고 말한다. 동일한 환경을 보면서 감사와 불평이 함께 나오는 것은 보는 사람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결과이다.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가치관, 세계관이 우리 삶을 좌우한다.

광야와 사막에서는 무언가 조금만 얻어도 행복할 수 있다. 없는 중에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만족을 모른다. 더 얻고자 한다. 욕심을 부리는 것이다. 욕심은 실제로 다함이 없다. 어느 정도 채워져도 더 원한다. 만족스럽게 채워지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욕심을 어떻게 해야 할까? 성경은 욕심을 조심하라고 하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욕심을 내지 말라고 하신다.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다 얻고자 하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 분명히 채워 주시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불평과 원망이 나온다. 욕심이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얼마를 소유했든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사람,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다.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다. 참 행복을 소유한 사람이다.

욕심은 대부분 우리 육체를 위한 것이다. 육은 죽이는 것이다. 영과 육이 충돌할 때 성도는 육체보다는 영의 일을 분별하고 추구해야 한다. 자기 육체를 위해 무엇을 가지려고 할 때 점검할 것은 비교 의식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적 우위를 얻고자 질투하고 경쟁한다.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자 욕심을 내는 것이다.

성도는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부르신 소명을 향해 나가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풍성한 삶을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다.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는 비결은 가진 것에 만족하며 하나님의 채우시는 손길을 신뢰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실현하고자 살면 모든 필요를 아시고 채우신다.

오늘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들을 돌아본다. 무엇보다 귀한 생명의 은혜를 빼놓을 수 없다. 정말 아름다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우리 앞에 해결해야 할 일이 있고, 때론 앞이 캄캄해도 하나님은 그것을 견디며 이겨낼 힘을 주신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변화시켜 주시고, 회복시켜 주신다. 당장 눈 앞에 펼쳐지는 일 때문에 낙심할 이유가 없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탐심을 내려놓고 부르심을 따라 걸어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