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46:2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나라들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를 법도대로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사랑을 베푸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 사는 사람을 깨우치기 위해 반드시 심판하신다. 하지만 심판을 통해 죄값이 치러지면 버리지 않고 반드시 구원하신다. 모든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택한 백성만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지만 그 구원의 은총이 효과를 드러내는 사람은 하나님이 작정하시고 구원하신 사람들이다.
이스라엘을 대하는 것과 애굽을 대하는 것이 다르다. 애굽은 망하고 일어서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을 말씀하시지만, 이스라엘은 다르다. 기억하시고 살려주시고 회복시키신다. 너를 흩었던 그 나라들은 다 멸하지만 너는 사라지지 않게 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은 징계를 받아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택한 백성들을 떠나지 않으신다. 함께하신다. 하나님은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시다.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고, 하나님 나라를 소개하여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하기 위해 오셨다. 인간의 죄와 허물을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예수님의 흘리신 보혈로 씻으신다. 은혜이다. 자격 없는 자에게 베풀어주시는 선물이다.
누구든지 십자가의 예수님 앞에 나아가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면 양털과 같이 하얗게 씻어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십자가의 보혈로 용서하시고 깊은 바다에 던져서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신다. 회개하는 사람마다 더 이상 죄에 매여서 살지 않도록 완벽하게 씻어 주신다. 회개하였는데도 자꾸 지은 죄가 생각나는 것은 사탄의 훼방이다. 믿음으로 선포하고 구별되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하다. 그 나라들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약속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한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지만 자녀도 죄를 지으면 징계는 하신다. 법도대로 징계하신다고 말씀하셨다. 회개하면 용서하시지만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신다. 예수님이 우리가 치러야 할 죄값을 대신 갚아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나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회개하는 것이다.
회개하였다고 해도 의인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우리의 죄가 없어서 의인이라고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 때문에 우리를 용서하시고 간과하시는 것이다. 죄인인 우리를 주님의 거룩한 보혈이 감싸 안는 것이다. 우리를 덮으시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볼 때는 주님의 보혈을 보시는 것이다.
우리는 의인이 아니다. 의롭다 칭해진 죄인들이다. 여전히 죄를 짓고 넘어지는 것은 아직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완전을 닮아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완전하게 완성된 존재가 아니다. 오늘도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부단히 죄와 싸우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령의 도우심과 만지심으로 성화되어 가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자녀답게 사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강력한 세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서서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이 붙잡아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을 닮아가길 소망한다. 다듬어지고 또 새로워져서 하나님만 찬양하고 영화롭게 하길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