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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27:17)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말고 바벨론의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살리라 어찌하여 이 성을 황무지가 되게 하려느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끝없는 구애에도 배신한다.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맛보았음에도 하나님의 뜻를 거부하고 자기 뜻대로 살았다. 결과는 처참했다. 하나님의 심판이다. 멸망을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깨닫도록 계획하셨다. 아무리 말로 잘못된 길이라 말하여도 깨닫지 못하니 행동으로, 삶의 경험으로 깨닫도록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결정을 하시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당부하신다. 성도는 어디에 있든지 그 가치가 드러나려면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야 한다. 삶의 원리가 세상의 가치관이 되면 안 된다. 부귀와 영화를 추구하며 잘 먹고 잘사는 길이 아니다. 세상의 성공 논리를 따라가면 하나님의 말씀을 잃어버리기 쉽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말씀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는 삶이 성도의 삶이다. 매사에 하나님 앞에서 서서 “예수님이라면 어떤 결정을 하셨을까?” 물으며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선택해야 한다.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드러내놓고 공격하지 않고 은밀하게, 그럴듯한 말로 우리를 유혹한다. 그럴듯한 말속에 숨겨진 낚는 바늘이 있다. 속지 말아야 한다.

바벨론 나라에 멸망 당하고, 포로로 잡혀갈 것을 예언하는 예레미야와 달리 거짓 선지자들은 망하지 않고 빼앗긴 성전 기물과 포로들도 2년 안에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한다. 완전히 거짓말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과 정반대의 말을 하면서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선포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것이다.

거짓 예언자들의 말이 듣기에도 좋고, 보기에도 마음에 든다. 항상 거짓을 말하는 사람들은 광명의 천사로 위장한다. 그러니 마음에 드는 말만 골라서 말한다. 내 마음에 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가이다. 아무리 내 마음이 맞지 않고 불편한 말이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이라면 ‘아멘’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을 기뻐하신다.

행동하기 전에 점검할 것은 내가 들을 것을 바르게 듣고 있는가이다. 바르게 듣기 위해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의 마음을 배워야 한다. 말씀이라는 기준으로 점검해야 한다. 듣지 말아야 할 것은 과감하게 물리쳐야 한다. 한 귀로 듣고 다른 한 귀로 흘려보내야 한다. 마음에 남지 않도록 씻어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 사랑이 살아나고, 쓴 뿌리가 마음에 자리 잡지 못한다.

무엇을 들을 것인가 분별하고 판단하는 기준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세상의 가치관 사람들의 인기는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바뀐다. 그러나 진리의 말씀은 바뀌지 않는다. 자꾸 바뀌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어떤 상황에도 바뀌지 않고 적용되는 것이 진리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진리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고, 하나님 백성답게 살기를 원하신다.

진리의 말씀을 따라 바른 선택함으로 생명의 길을 걸어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한다. 비슷하게 유혹하는 유사 복음을 분별하며 진리의 말씀만 따라가길 기도한다. 사탄이 어떻게 공격해 와도 물리칠 수 있는 믿음의 담력이 있기를 기도한다. 귀에 듣기 좋은 말씀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나를 새롭게 하는 말씀 듣기를 사모한다. 진리의 말씀을 ‘들을 귀’를 간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