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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13:4)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안디옥교회가 건강한 교회, 선교적 교회로 세워진다. 성도들이 함께 모이면 기도하고, 금식하며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에 순종하고 힘쓰는 교회였다. 모범적인 교회가 자신들만을 위해 살지 않고 이웃을 품고, 땅끝까지 복음을 들고 나아가도록 가르치신다. 주를 섬기며 금식할 때 하나님은 바나바와 사울을 지목하여 따로 세우라고 하셨다. 이방인 선교를 위해 선교사로 세우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바나바와 사울이 안디옥교회가 파송하는 선교사로 파송을 받는다. 교회가 금식하며 기도할 때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파송한다. 교회가 하나되고 건강하게 성장해 갈 때 사명을 주신 것이다. 아직 교회가 건강하게 서지 않고 흔들릴 때 파송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적어도 교회가 교회다움 모습을 갖고, 사람들이 그들을 작은 예수라고 부를 때이다.

교회의 파송을 받았다. 그런데 그 파송을 ‘성령의 보내심’이라고 표현한다. 교회가 하는 일이 곧 성령이 하시는 일이 된 것이다. 건강한 교회는 성령의 다스림을 받는 교회이다. 사람의 계획가 소리가 앞서는 교회는 오래가지 못한다. 더 목소리가 큰 사람이 나오면 다툼이 생기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득세하면 조용히 숨는다. 이런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아니다.

교회는 성령의 DNA가 있어야 교회답게 설 수 있다. 성령의 임재와 성령의 만지심이 성도를 힘있게 만든다. 성령의 지배를 받는 교회의 특징은 기도하는 교회이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교회이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람을 금식으로 표현했다. 금식은 인간의 힘을 빼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을 충전하는 길이다. 그렇게 하나님만 의지하는 교회를 하나님은 사용하신다.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도 성령이 충만했다. 가는 곳마다 복음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며 죄인들을 구원하는 사역을 감당한다. 성령이 충만한 교회에서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 일하고,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 복음전도의 사명을 감당한다. 전도와 선교의 현장에서 성령의 손길을 드러내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증거한다. 복음이 선포된다.

나는 누구의 보내심을 받았는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삼위 하나님의 파송을 받았다. 하나님 아버지가 주님을 보내셨듯이 오늘 나도 그렇게 파송하셨다. 그런데 나만이 아니다. 교회로 부르신 모든 성도들을 하나님이 그렇게 부르시고 파송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보냄을 받은 선교사이다.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가 선교사의 삶이다.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복음 전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선교사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나의 삶으로 선포하길 기대한다. 그런 삶을 살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도로 깨어 있자. 성령의 임재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에 깨어 있어서 성령의 일하심을 따라 순종함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