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왕상 15:23) 아사의 남은 사적과 모든 권세와 그가 행한 모든 일과 성읍을 건축한 일이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그는 늘그막에 발에 병이 들었더라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이 중요하다. 유다의 아사왕은 믿음으로 살기 위해 우상을 척결하고, 우상 숭배자를 내쫓으며, 가족일지라도 단호하게 개혁했다. 다윗왕이 오로지 하나님을 의지한 것처럼 아사도 그 길을 걸었다. 끝까지 변질되지 않고 걸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처음 사랑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도 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사람도 있다. 아사도 늘그막에 그의 믿음 생활에 변화가 찾아왔다.

하나님을 의지하던 사람이 사람을 의지하고, 여호와의 성전을 귀히 여기던 사람이 성전의 은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다. 하나님을 버리고 대신 사람을 의지하는 행동이 잘못된 행동임을 깨우치는 선견자를 옥에 가둔다.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생각을 따라 세상의 평안과 안정을 우선순위에 둔다. 병들었을 때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을 살피고 치유의 은총을 구해야 할 사람이 세상 의원들만 찾아다닌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자기가 가진 것들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사람이 더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북이스라엘 바아사 왕이 공격해 왔을 때, 아람 왕 벤하닷에게 뇌물을 보내며 도움을 구한다. 주변에 나를 도와줄 사람이 누군가를 살피고, 그 사람의 마음을 얻고 도움을 받기 위해 뇌물을 준다. 정당하게 모은 재물이 아니라 사용하면 안 되는 은금을 사용한다. 하나님의 것을 훔치는 일이다. 오히려 하나님을 우리에게 우리 재물을 하늘에 쌓으라 하시는데 성전의 재물을 자기를 위해 사용한다.

눈에 보이는 사람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무엇을 의지할 것인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 당장 눈앞의 이익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조금 멀리 내다보아야 한다.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마음에 품고 살기 위해 도움을 구해야 한다. 넘어졌음을 깨달았을 때 회개하고 돌아서야 한다. 악은 악을 낳고, 방향 설정이 잘못되면 계속하여 죄를 범하게 된다. 바른 길을 걷고 있을 때도 수시로 나를 살피고,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여 하나님을 온전히 붙잡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한 걸음 잘못 내디뎠을 때 돌아서는 것이 여러 걸음을 걸은 후에 돌아오는 것보다 쉽다. 매일 말씀을 가까이하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묻는 이유이다. 이런 고민이 생활 중에 되살아나야 한다. 반복되는 질문을 통해 믿음의 길을 정확하게 찾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우리의 앉고 일어섬과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 심지어 우리가 가진 것들, 머리카락 한 올까지 정확하게 알고 계시고 세고 계시는 분이시다.

창조주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이시며, 내가 믿고 따르는 분이시다. 가장 귀한 아들을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시고 우리에게 영생의 길, 천국의 길을 열어주신 분이시다.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는 분이시다. 나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살피는 하나님이시다. 내가 믿음으로 반응하고, 그 믿음으로 행동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을 따라 끝까지 믿음으로 걸어가길 기도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유혹하는 돈과 힘 있는 사람에게 넘어지지 않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