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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16:12) 너희가 너희 조상들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도다 보라 너희가 각기 악한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행하고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유다 백성이 악을 행하는 것은 그들의 악한 마음 때문이다. 마음이 완악했다. 완악하다는 것은 딱딱 하게 굳어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다양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할 유연성이 없다. 자신들이 가는 길이 옳고 자신들의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것이다.

마음의 완악함, 완고함, 굳어 있음, 고집 셈, 단단함은 우리를 악으로 몰아간다. 다른 사람의 연약함을 돌아보지 않고 냉정하게 만든다. 굳어진 채로 내버려 두면 기다리는 것은 죽음이다. 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셔서 마음의 고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품을 수 있는 부드러운 마음, 옥토와 같은 마음을 가지라고 하신다.

우리의 마음의 상태가 완악한지 부드러운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가장 좋은 시금석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반응하는 것을 살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다면 그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한 가지 더 확인할 것이 있다. 부드러운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묵상한다. 그 말씀대로 살아갈 방법과 지혜를 찾는다.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 마음이 부드러워진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하게 여기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이 행복임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항상 말씀 앞에 무릎을 꿇고 자기 마음의 생각대로,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거울에 자기 모습을 비추어 보고 말씀에 어울리지 않는 삶을 다듬는 사람이다. 회개하며 행동을 고치는 사람이다.

또 부드러운 마음은 주변의 어려운 사람과 위험에 빠진 사람을 버려두지 않는다. 긍휼히 여기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본받아 살아간다. 내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을 베풀고, 가진 것을 나누는 섬기는 삶을 산다. 우리는 본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우리 안에서 심겨 있다. 우리 마음이 굳어버리고 죄로 오염되어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굳어버리고 죄로 오염된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고, 부드럽게 변화시켜 주시고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주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죽음이 나의 죄 때문임을 깨닫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할 때 우리의 마음의 변화가 일어난다. 굳어 있는 마음이 부드러워지면서 죽어 있고 무뎌져 있던 감각들이 살아난다.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고 사람을 존중하는 삶이 살아난다.

내 마음은 어떠한가? 항상 유연하여 연약한 사람을 품을 수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열려있는가? 언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좋은 땅이 되길 원한다. 한 번 듣고 잠시 있다가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살고자 깨어 있기를 원한다. 하나님을 바라본다. 오늘도, 8월 한 달도 변화된 마음으로 사랑하며 섬기며 베풀며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