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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16: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롬 16: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신앙생활에서 마음이 중요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 마음과 뜻과 열심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길 원하신다. 우리의 마음을 받기 원하신다. 그런데 사탄도 교묘하게 우리들의 마음을 공격한다. 그래서 지킬 것이 여러 가지인데 그 가운데 무엇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지혜자는 권면한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난다고 하였다. 성경은 한결같이 마음이 중요함을 가르치고 있다.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릴 때 먼저 마음을 미혹한다. 속여서 우리들의 마음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사탄이 우리의 마음을 미혹하는 방법들 가운데 하나는 언어, 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언어생활을 살펴야 한다. 어떤 말이 사용되고, 어떤 말을 많이 하는지 살펴야 한다.

❶성도에게 언어는 자신을 드러내 보여주는 ‘바로미터(barometer)’이다. 언어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여준다. 언어는 마음에서 나온다. 마음속에 쌓여있는 것들이 언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언어는 ‘그 사람의 됨됨이’이다.

❷그런데 언어에는 진실한 언어가 있는가 하면 속이는 언어도 있다. 사탄이 우리를 유혹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는 교활한 말이다. 교활하다는 것은 유창하게 말을 잘한다는 뜻이다. 정말 언어의 연금술사들을 보면 부럽다. 나에게도 저런 언변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언어는 유창한데 삶이 뒤따르지 않는 사람의 말이 교활한 말이다. 이런 교활한 말은 언행이 분리되는 삶을 낳는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연약함을 운운하며 언행 불일치의 삶을 합리화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살기 원치 않으신다. 우리 마음이 삶으로 드러나는 언행일치의 삶을 살라 하신다.

나와 같은 설교자는 더욱 언행일치가 중요하다.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삶이 있어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 가르친 말씀에 어울리는 인격이 묻어 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때때로 유창한 말뿐인 삶을 사람들을 부러워할 때가 있다. 나에게도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마음이 밑바닥에 깔려 있지 않은지 살펴본다. 유혹에 넘어지지 않기를 기도한다.

❸아첨하는 말도 문제가 된다. 아첨한다는 말은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축복하는 말을 의미한다. 그런데 마음이 담기지 않은, 진정성이 빠진 칭찬, 축복이다. 우리가 이웃을 축복하는 언어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웃을 격려하고 칭찬하며, 축복하는 언어생활을 하면 우리들의 삶도 바뀐다. 그러나 이중적 마음을 가지고 칭찬하고 축복하면 갈수록 이중인격자가 된다. 언어에 마음을 담아야 한다. 한 마디의 축복과 칭찬에도 마음이 담길 때 멋이 묻어나는 것이다.

❹순진한 사람을 공격 대상으로 한다. 순진한 사람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 간사함이 없는 사람이다. 정말 법 없이도 이 세상을 살 것 같은 구김 없고 해롭지 않은 해맑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보면 축복하고 더욱 세워서 세상을 밝게 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텐데 오히려 방해한다. 방해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시기심을 가지고 미혹하여 넘어뜨리려 하는 존재가 사탄이다. 거짓 선생들은 항상 이렇게 우리들의 마음을 공격하여 넘어지게 만든다.

오늘을 살면서 속지 않기를 기도한다. 말뿐인 사람이 아니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길 소망한다. 서로를 믿고 신뢰하며 따를 수 있는 언어생활이 회복되길 기도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감동하게 하는 삶을 살고 싶다. 삶이 밑받침되는 말과 마음이 담긴 축복과 칭찬의 말이 가득하길 기도한다. 이런 믿음의 사람들이 많아져서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빛나는 그리스도의 계절이 임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