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구원의 도리를 바르게 이해한 사람은 그 깨달은 대로 살아야 한다. 영생에 이르는 지식을 찾아 헤매는 사람은 그 길을 이해했다면 이제는 그 이해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 사람이 바른 지식을 가진 사람이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탐구하고 깨달아 지혜를 소유한 사람일지라도 그것을 자기 삶에 적용하여 살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다.
믿음의 도리를 바르게 이해한 사람이 제일 먼저 점검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나는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관계가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고 누구보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불편한 관계 혹은 깨어진 관계인가 살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기를 원하시는데 그 바른 관계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을 의식한다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시선 앞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이 보실 때 책망할만한 일들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일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들을 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좋아하는 일이다.
하나님이 좋아하는 일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라 하신다(2절).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예배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과 분리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일은 이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과 행동을 본받지 않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삶을 부러워하고 그들의 삶을 따라 살려 하는 마음이 지배하면 결국 우리의 행동은 세상 가치관에 지배당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의 행동과 오늘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을 내려놓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삶을 내려놓는 것이다. 자기 편리와 자기 탐욕 추구를 위한 삶을 내려놓는 것이다. 대신 하나님이 원하신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때 우리는 영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우리 몸을 드리는 삶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의 길을 바르게 이해한 사람은 결코 신앙적 행위와 일상생활이 분리되지 않는다. 믿음이 지식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말씀이 우리의 손끝과 발끝으로 내려와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품이 우리의 삶에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의 향취가 묻어나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거룩한 산 제물로 우리 몸을 영적 예배로 드리면 반드시 그리스도를 닮은 향기가 풍기게 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고,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내 안에 하나님의 성품이 새겨짐으로 매일의 생활이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