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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 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바울은 거듭난 성도의 내면에 두 개의 본성이 있어 갈등이 있음을 말한다. 하나님의 법을 따르려는 마음과 죄의 법을 따르려는 육신의 갈등이다.

❶이런 갈등은 우리 내면의 싸움이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겉으로는 내면의 싸움의 결과만 나타난다.

❷이 싸움은 ‘선과 악, 율법과 죄’라는 두 원리가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의 현실이다. 두 원리가 함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거듭났다고 하여 선만 존재하고, 하나님의 법을 따라 자연스럽게 살게 되는 것이 아니다.

❸싸움이라면 어느 한쪽이 이기게 되어 있다. 싸움의 결과가 반드시 드러난다. 선과 악이 싸워서 이기는 쪽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나무를 열매로 알리라 말씀하신 이유이다.

❹우리들의 삶에 항상 ‘원함’과 ‘행함’이 존재한다. 원하는 것이 있고, 그 원하는 대로 행하는 것이 있다. 원하기만 하고 그것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다. 많은 경우 소원은 있으나 이루지 못하는 경우이다.

❺가끔 의지만으로 안되고 의지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행을 강조하다 보면 잊어버리기 쉬운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 내려는 것이다. 그런데 육신으로는 애를 써서 맺는 열매는 ‘죄의 법’을 섬기는 것뿐이다. (25절)

❻우리 삶에 거룩한 삶의 열매가 맺히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붙잡아야 한다.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한다. 갈등 속에서 탄식하던 사람이 어떻게 감사할 수 있는가? 그것은 예수님 때문이다. 오직 예수님만 육신의 법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

아담 안에서 죄에 팔린 우리이다.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법을 섬길 수 있게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성령의 도우심 없이 육신을 따라 살 수밖에 없다. 원함에서 멈추지 않고 행함으로 드러나기 위해서 그리스도 품 안에 안기자. 오늘도 주 품에 품어주시길 간구한다. 성령의 한량없는 은혜가 부어지길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