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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31:2)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하나님은 모세가 마지막으로 감당해야 할 사명을 주신다. 이스라엘의 원수이며 하나님의 원수인 미디안과 싸우라 하신다. 그리고 그 후에 조상에게로 돌아갈 것을 말씀하신다. 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 사명이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사명은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가지고 계신 계획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실 때 그냥 보내신 것이 아니다. 보내시고 내 버려두시는 것이 아니다. 한 생명이라고 헛되이 태어나는 법이 없다.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각 사람을 위한 원대한 계획으로 섭리해 가신다. 완벽한 시간 계획을 갖고 우리를 이끌어 가신다. 그러니 우리의 시간 계획과 다르다고 불평하거나 낙심할 이유가 없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이루어 가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 우연은 없다. 우연히 발생한 일 같아도 곰곰이 살펴보면 이유가 있다.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고, 그 일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이다. 모세가 모압 평지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온 것도 하나님의 손길이다. 위기의 순간마다 견디고 이겨내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기 전까지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계속하여 말씀하시고, 명령하신다.

하나님은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손길을 경험하며 살기 원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무시하고 살 수 없는 존재이다. 하나님의 손길에 역행하는 삶은 장애물을 만날 수밖에 없고 어려움을 만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깨닫고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 살도록 경고등을 켜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 매일 생활 중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하루를 시작할 때 말씀을 묵상해야 하는 이유이다. 어떤 한 사람도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물이 낮은 곳을 향해 흘러가듯 그렇게 살라고 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가는 길은 목적지가 있는 길이다. 본향을 향하는 길이다. 우리 삶도 방향 없이 허공을 헤매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부르신 사명의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성도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하심을 신뢰하고, 부르신 소명을 따라 살기 원하신다. 우리에게 생명이 있는 것은 아직 이 땅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사명을 완수하기 전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데려가지 않으신다. 오늘 하루 내가 이 땅에 서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오늘 하루 감당할 소명은 무엇인가? 이 질물은 마음에 품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해하고 부르심을 따라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