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5: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주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말씀하신다. 지극히 작은 자가 누구인가? 우리 곁에 있는 이웃이다. 소외되고 연약한 사람들, 보잘것없어 보이는 사람들, 나그네와 같은 사람이다. 하나님은 연약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행한 작은 섬김, 선행을 기억하신다. 연약한 자들과 함께 한 물 한 그릇, 빵 한 조각, 옷 한 벌을 나눈 것을 기억하신다. 언제 그들을 섬겨야 하는가? 나그네 되었을 때, 헐벗었을 때, 병들었을 때, 옥에 갇혔을 때, 바로 그때가 섬겨야 할 때이다.
우리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의 의미를 되새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눈에 보이는 이웃도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웃은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들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며 섬기며 나누는 것이다.
인자가 오셔서 모든 민족을 양과 염소로 구분하실 날이 분명히 있다. 그날은 피할 수 없는 날이다. 모든 민족이 예외 없이 영광의 보좌 앞에 서게 된다. 그때 우리 주님은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 분명하게 심판하신다. 영생 복락을 누릴 사람과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 던져질 사람을 구분하신다. 그때 기준이 무엇인가?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을 어떻게 대했느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행한 행동에 따라 구원이 결정되는 것인가? 아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행위를 보시고 우리를 천국과 지옥으로 구분하시는 것이 아니다. 구원은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받는다. 주님은 우리들의 생활에 맺히는 삶의 열매를 나무와 열매의 관계를 통해 분명히 교훈하셨다. 좋은 나무에 좋은 열매가 맺힌다. 나쁜 나무에 좋은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 결국 우리들의 행위는 우리들의 변화된 마음, 거듭난 본성에서 나온 것이어야 하나님이 받으시는 좋은 열매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증거는 우리들의 삶에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말씀이다.
주님은 하지 아니한 것에 집중하셨다. 마땅히 해야 하는데 하지 아니한 것은 없는지 돌아보라는 것이다.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외모를 보고 소홀히 대한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다. 하루를 살아갈 때 나의 관심사는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묻고 대답하길 소망한다.
매일 주님의 뜻을 살피고, 그 뜻을 따라 살면서 주님을 닮아가고 있는가? 삶의 여정에서 어느 길로 걸어가는 것이 생명의 길인가? 좁고 협착해도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인지 알아볼 수 있는 분별력을 주시길 기도한다. 그리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며 생활 중에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묻어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