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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주님은 예수 믿는 사람을 세상의 소금이라 정의하셨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세상 속에 소금이라는 뜻이다. 소금의 대표적인 두 기능이 있다. 하나는 부패를 방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맛을 내는 역할이다. 세상의 소금이 되라는 것은 지금 세상은 소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성도가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야 한다면 세상은 이미 부패하였고, 아무 맛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을 부패로부터 보호하고 신선하게 보존하는 역할을 그리스도인들이 감당해야 한다. 세상이 하나님과 등지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것을 부패했다고 표현한다. 인간의 본성이 부패한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에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성품을 닮도록 지음 받았다. 그런데 범죄함으로, 하나님으로부 독립을 선언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고자 한 때부터 인간의 중심이 부패한 것이다.

부패한 본성이 회복되어야 세상이 썩지 않고 보존될 수 있다. 부패한 본성을 회복시키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성도가 세상 속에서 구별되게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썩은 인생들, 자기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을 회복시키신다. 예수님이 이 땅에 무엇 때문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는데 왜 십자가에 죽으셨는지를 바르게 이해하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것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회복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물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우리의 본성을 바꿔주시는 것이다. 거듭남의 은혜이다. 속사람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하나님과 등진 삶에서 하나님을 향하는 삶을 방향 전환을 하는 것이다.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삶에서 이웃을 돌아보면 피 한 방울 안 섞인 이웃을 위해 자기의 물질과 시간과 재능을 나누는 것이다.

삶의 맛을 잃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참된 의미와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이해하지 못하면 삶의 목적도 흔들리게 되어 있다. 자기가 누구인 줄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바르게 알게 된다. 삶의 의미가 살아나고 삶의 목적의식이 분명해져서 생동감이 살아나고, 활기가 회복되는 것이다. 삶의 매력, 인생의 맛이 살아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세상의 소금이라는 정체성을 순간마다 기억하며 만나는 사람들이 부패한 본성에서 벗어나 인생의 의미를 회복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가득찬 세상에서 이웃을 위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한다. 오늘 하루를 하나님의 은혜에 맡긴다. 하나님의 손길이 나를 마사지하여 하나님을 닮은 성품으로, 세상의 소금으로 살게 해 주시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