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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3:45)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에 레위인을 취하고 또 그들의 가축 대신에 레위인의 가축을 취하라 레위인은 내 것이라 나는 여호와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와 이스라엘 백성의 가축 중 첫 새끼를 대신하여 레위인과 레위인의 가축을 드리게 하신다. 장자와 첫 새끼를 대신하라고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출애굽 할 때 애굽에 내린 열 번째 재앙이 장자와 첫 새끼를 멸하는 것이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집 문 좌우에 있는 기둥과 위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르게 했다. 그리고 그 피를 바른 집마다 죽음의 사자가 지나가게 하셨다. 그때 장자와 첫 새끼는 이미 죽은 것과 다름 없었지만, 하나님이 살려주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도 하나님의 택함받은 백성으로 구별되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그들의 장자를 드리게 하신다. 유월절 어린 양의 속죄로 구원받은 것에 감사하며 대신 드리게 하시는데 레위인과 그 가축으로 대신하게 하신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아니라 왜 레위인인가? 하나님은 레위인은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레위인으로 대신하라고 하신다.

레위인이 내 것이라는 말씀은 다른 이스라엘 백성은 내 것이 아니라는 뜻이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다. 맡겨 주신 것을 관리하며 사는 청지기들이다.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레위인은 내 것이라는 표현은 레위인을 하나님께서 따로 구별하셨다는 뜻이다.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거룩하게 구별하셨다는 뜻이다.

구별되었다는 것은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레위인을 하나님을 받으시고, 그들에게는 기업도 주지 않으신다. 레위인이 하는 일도 성막, 성전에서 봉사의 직무를 감당하게 하신다. 그들의 삶 전부가 하나님께 구별되어 드리게 하신다. 그들이 가진 시간과 재능과 물질,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을 위해 구별하여 드리라는 말씀이다.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구별하여 부르셨다. 다르게 살라고 부르셨다. 우리를 향해 너희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린 우리의 것이 아니다. 내 소유인 듯 하지만 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것이다. 내 것처럼 생각하고 살면 안된다. 시간도 재능도, 물질도 모두 다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며 그 일에 우리 가진 것을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내 것처럼 사용하는 것은 없는가?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를 낱낱이 기록하고 그 행한대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더욱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상 촬영하는 사람을 붙여서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촬영하고 계신다면 어떻게 행동할까 생각해보자. 아마도 조심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너는 내 것이다”라는 말씀을 묵상한다. 하나님의 소유된 사람이다. 하나님의 것답게,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자. 나는 관리자이다. 주인의 뜻대로 사용해야 한다. 내 마음대로 사용하고 행동하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자. 오직 우리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십자가 복음만을 드러내며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