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 1: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을 말한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다. 우리는 은혜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다. 매 순간 하나님이 긍휼이 여겨주시지 않으면 넘어진 그 자리에서 일어설 수 없다. 매일 다툼과 전쟁의 소식이 가득한 세상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 없이 고요한 삶은 불가능하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우리와 어떻게 함께하는가?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주어진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나타난 것이다. 온갖 좋은 것들은 다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이다.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하나님이 선물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은 우리가 진리와 사랑 가운데 행할 때 주어진다. 하나님의 자녀가 진리 안에서 행하고, 사랑 안에서 살아갈 때 임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머리에 담아두지 않고 그래도 실천하는 삶은 자연스럽게 사랑으로 드러난다. 하나님의 말씀을 요약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진리와 사랑은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진리 안에서 거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동시에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계명을 지키지 않는 것은 거짓말하는 것이다. 진리 없는 사랑은 우리를 쾌락과 방종으로 이끌고, 사랑 없는 진리는 우리를 두려움으로 이끈다. 사랑과 진리는 함께 있어야 한다.
사도 요한은 사랑은 진리의 말씀을 행하는 것이라 증거 한다(6절). 말과 혀로만 하는 사랑이 아니다. 행함과 진실함이 있는 사랑이다. 그렇다면 내가 얼마나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있는지 점검하는 가장 좋은 길은 “사랑하고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주님 가르침을 따라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있는가?
게리 체프먼은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에서 사람마다 사랑하는 방식이 다르고 사랑을 느끼는 사람도 원하는 것이 다르다고 한다. 그는 사랑의 언어를 다섯 가지로 분류했다. “①인정해 주는 말, ②함께 하는 것, ③선물, ④행동으로 섬김, ⑤신체적 접촉”이다. 자기중심적인 사랑, 자기만족을 위한 사랑을 경계하고, 이웃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살피며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제대로 사랑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 나는 진리 가운데 살고 있는가? 나의 삶에는 사랑의 언어가 있는가?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사랑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 주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있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