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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8) 그 때에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나아와 유다 사람들을 참소하니라

다니엘과 세 친구는 뜻을 정하고 믿음으로 산 청년들이었다. 꿈 해석으로 인해 느부갓네살에게 인정을 받고 귀한 직임에 세워졌다. 그런데 포로가 이렇게 높은 자리에 등용되자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시기 질투하는 사람에 매우 좋은 기회가 찾아오는데 느부갓네살의 금신상 사건입니다.

금 신상의 유혹은 세상의 강력한 유혹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가치이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금으로 만든 신상이다.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형상으로 금 신상을 만들고 절하여 경배하게 한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거대한 세상의 흐름이 우리들을 유혹하고 자꾸 절하라 요청한다.

❶세속화의 거대한 물결이 우리를 공격한다. 세속화의 가장 강력한 물결은 돈이다. 황금만능주의, 맘몬의 강력한 힘이 금 신상으로 다가온다. 절하라 요청하고 절하지 않으면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진다 협박을 한다.

❷성도는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시대를 거슬러 살아가는 사람이다. 세속화의 물결을 거슬려 헤엄을 칠 수 있어야 성도이다. 세속화의 물결에 휩쓸려 내려가는 물고기는 죽은 물고기이다.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헤치며 헤엄쳐 나아간다. 물살이 아무리 거세어도 살아 있는 물고기는 거슬려 유영한다.

❸세속화의 강력한 무기가 맘몬과 더불어 ‘참소’이다. 참소한다(8절)는 단어의 뜻은 ‘씹어 먹다’이다. 뒤에서 담화를 하고 가십거리로 삼아 질근질근 씹는 경우이다. 없는 이야기까지 만들어서 은밀하게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이야기를 한다.

❹참소의 과정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처음에는 마음 맞는 사람끼리 뒤 담화로 시작한다. 뒤 담화가 큰 소문을 형성하고 동의자들이 함께 모인다. 하나의 세력을 형성한다. 그리고 힘을 모아 고소 고발을 한다.

❺본문 8절의 참소하는 ‘갈대아 사람들’이 좋은 예이다. 갈대아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표현 속에 뒤 담화가 세력화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들은 힘을 형성하여 유다 사람들, 그 중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집중적으로 고소한다. 세를 형성하여, 동의자를 얻어 고발하는 것이다.

❻요즘 교회의 소송들이 늘어가고 있다. 세상의 법정에 성도들 사이의 고소건이 많아지고 있다. 성도가 목회자를, 목회자가 성도를, 목회자가 목회자를 고소 고발한다. 그런데 잊지 말 것은 사탄은 참소하는 자, 고소 고발하는 자이다(계12:10). 교회의 분쟁이 유행처럼 퍼져가는 현실 속에서 잠깐 멈추어 서서 돌아보자. 세파에 휩쓸러 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자. 하나님은 우리가 참소하는 자, 뒤 담화로 시작하고 고소 고발하는 자가 되길 원치 않으신다. 화목하게 하는 자, 피스메이커로 살기 원하신다.

❼갈대아 사람들의 참소는 왕을 분노하게 한다. 참소를 들은 왕은 분노가 끌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체포를 명한다. 갈대아 사람들의 고소의 목적은 세 친구를 제거하는 것이다. 왕을 이용하는 것이다. 참소하는 사람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이 세운 목적을 향해 달려간다. 성경적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세상의 방법을 다 동원하는 것이다.

❽참소는 분쟁을 만들고, 분쟁은 하나님의 성품에 의심케 한다.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는 흔들리지 않는다. 하나님은 자신들을 구원하실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반드시 구원할 것을 신뢰한다. 설령 구원하지 않으실지라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만 신앙할 것임을 선포한다. 이것이 믿음이다. 참소는 사탄의 일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교회가 거대한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다시 거룩하게 세워지길 기도한다. 참소하기를 내려놓고, 분쟁하며 서로를 고소하고 고발하는 행위를 내려놓기를 소망한다.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세우고, 서로 화목하며 서로를 축복하며 믿음의 연대를 통해 세상의 공격을 이겨내길 소망한다.